목숨을 걸고 일하러 갔다가
주검이 되어 돌아온 사람과
머나먼 남극에서 사고로 죽어 돌아온 젊은이는
우리 모두를 슬프게 합니다.
잊고 있던 가족이나 친구의 죽음 같아서
더욱 슬퍼집니다.
이런 자책감까지 더해져 자꾸 눈물이 납니다.
'곁에 없다는 이유로, 멀리 있다는 이유로
우리가 잊고 지낸 이웃들이 참 많구나.'
그렇습니다.
이제 지구상에 한국인의 발길이
닿지 않은 땅은 드뭅니다.
주위를 둘러봐도.
어느 집이건 이민 간 친척 하나쯤은 있교,
어느 모임이건 외국에 나가있는
친구 하나쯤은 있습니다.
우리는 그들로부터 '탈없이 잘 지내고 있다'거나
일이나 공부가 잘 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싶어합니다.
언젠가 반갑게 포옹할 날을 기다립니다.
'더 예뻐졌구나',
'건강해 보인다',
'성공해서 돌아왔구나'......
맞ㅈ바은 손을 아래위로 흔들며, 어깨를 두드리며
즐거운 인사를 주고받을 날을 기다립니다.
그들이 아프다는 소식을 들으면 우리도 아픕니다.
현지인들의 텃세, 냉대로 지내기 어렵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우리는 주먹을 불끈 쥡니다.
그런데 우리는 어떻습니까?
코리안 드림이란 이름의 희망을 찾아온
누군가의 가족과 친지의 눈에
눈물이 비치게 하고 있지는 않은가요?
그 눈물이 쓸쓸함과 서러움의 눈물이 아니라
사랑과 감사의 눈물이게 할 순 없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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