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전 일입니다. 친구와 거나하게 술을 한 잔 하고 돌아가는 길이었습니다. ‘에헤헤헤헹~’ 가볍게 콧노래까지 흥얼거리며 걷다 보니 어느 새 집앞. 열쇠를 찾으려 주머니를 뒤적거리는데, 열쇠가 없는겁니다. 마침, 문을 잡아당겨 보니 부모님이 열어놓으신 모양인지 취한김에 별 생각 없이 들어가 푹 잠들어 버렸습니다. 
그러고 며칠 후, 집안에 도둑이 들어 버렸습니다. 아무도 없는 틈을 타 집안 패물과 비싼 물건들을 싹다 집어가 버렸어요. 경찰이 와서 이래저래 조사를 해보니, 그냥 정직하게 열쇠를 따고 들어온 것 같다고 하네요. 그제서야 전 술마신 날 생각이 났습니다. 
제가 흘린 열쇠를 줏은 사람이 절 미행해 집을 알아낸 후, 아무도 없는 틈을 타 도둑질을 해간 모양입니다. 뭐, 당연히 도둑을 잡지는 못했구요. 그날 입은 청바지를 보니, 주머니에 열쇠가 간신히 빠져나갈 만한 구멍이 나 있더군요. ㅠㅠ


작은 바늘구멍 하나도 해킹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요즘 이동통신 시장을을 보면서, 열쇠 잃어버려서 도둑을 맞았던 예전 일이 떠올랐습니다. 새로산 청바지에, 튼튼하기로 유명한 메이커였는데... 저기에 구멍이 났을줄이야 누가 상상이나 했겠어요. 스마트폰 역시 그렇습니다. 반짝반짝 아몰레드로 빛나는 T옴니아II건, 로봇같은 디자인의 안드로이드폰 모토로이건, 앞으로 선보이는 미래형 스마트폰 ‘디자이어’건 말이에요. 

물샐 틀 없는 철옹성이라도, 바늘 하나 만큼의 샐 구멍은 있는 법입니다. 사람이 하는 일이니까요. 모 인터넷 쇼핑의 개인 정보 누출 사건 처럼... 아무리 잘 막아놓은 요새라도 샐 수 있는 구멍은 분명히 있는 법입니다. 
컴퓨터도 그렇지만, 스마트폰은 현재 더욱 큰 위험에 처해 있습니다. 예전의 휴대폰도 그렇지만, 스마트폰은 사용자 개인에 대한 더 많은 정보를 담고 있는 경우가 거의 다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전화번호는 기본, 이메일에 개인 집 주소, 근무지 까지... 사용자와 관련된 거의 모든 정보를 담고 있을 가능성이 가장 높은게 스마트폰입니다. 휴대폰과는 달리, 스마트폰은 네트워크와 연결하는 일이 잦기 때문에 해킹의 위험성도 훨씬 높으리라 생각합니다. 만약 스마트폰이 해킹되어서 개인 정보는 물론 다른 사람의 자세한 정보가 모두 새어 나가게 된다면 생각만으로도 끔찍합니다. 

중앙일보에 실린 스마트폰 해킹 관련 기사




SK텔레콤이 스마트폰의 바늘구멍 하나라도 막아드립니다
 
한 사람의 라이프스타일을 바꿔버릴 정도로 파급력이 있는 스마트폰이지만, 자신의 정보가 유출돼 크건 작건 피해를 줄 수 있다는 것에 대해서는 꼭 고민해 봐야 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시작인 만큼, 큰 피해를 주는 바이러스나 웜, 커다란 공격은 아직 없을지 몰라도 초반에 모두 가능성을 봉쇄해야만 합니다. 

SK텔레콤은 2010년부터 스마트폰을 보호할 수 있는 백신을 개발하는 동시에, T스토어 등에서 유통되는 애플리케이션과 SK텔레콤의 서비스에 대한 보안검증을 시스템 차원에서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또한,  Wi-Fi의 보안관제와, 무선 네트워크와 기존 유선네트워크가 만나는 영역에 대한 보안을 강화하는 정책 역시 함께 시행하기로 결정했다고 해요. 


이 정책의 일환으로, SK텔레콤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탑재한 스마트폰용 백신인 ‘맥아피 바이러스스캔 모바일-안드로이드’를 출시하고, 선착순 10만건까지 무료로 제공한다고 합니다. 현재 SK텔레콤에서 출시한 한국 최초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모토로이’의 판매량이 수만대 정도니까, SK텔레콤을 이용하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이용 고객은 모두 내려받고도 남는 양이겠죠? 

다시 한번 강조합니다. 스마트폰 보안. 정말 중요한 일이에요. 여러분이 보안에 대해 신경쓰지 않도록 SK텔레콤이 모든 위험 요소를 틀어막는 것이 최고인것, 알고 있을 것입니다. SK텔레콤의 이런 노력, 여러분도 지켜봐 주시겠어요? 


 Strat (SK텔레콤 블로그 에디터) 
SKTstory.com 오픈캐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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