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G, SK텔레콤의 새로운 알파라이징 목표

‘011 번호를 유지하려면 3G망을 사용할 수가 없으니 그냥 계속 2G망을 이용해야 한다’거나 ‘3G망에서 데이터통신 속도를 64kb로 제한하는 것은 고객 서비스 정신에 어긋나는 것이다’ 등등등 블라블라블라... 이동통신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이라면 한 두번 정도는 들어본 말일겁니다. 2G, 3G? 두번째 세대, 세번째 세대라는 뜻이니 이전 단계의 통신망과 최근의 통신망이라는 것은 개략적으로는 아시겠지만 정확한 의미를 아시는 분들은 드물 것입니다. 

2010 MWC에서는 SK텔레콤도 4G 기반 기술을 여러 가지 선보였습니다.

음성과 단문 메시지만 보낼 수 있던 1세대 이동통신에서 한 단계 진화한 2세대 이동통신 ‘2G’ 는 음성과 단문 메시지 뿐만 아니라 데이터 통신까지 가능한 네트워크입니다. 3G통신은 이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해 더 빠른 데이터 통신 속도를 제공하면서 ‘통신’의 역할만을 담당하던 휴대폰을 라이프스타일의 중심에 서도록 하는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네번째 이동통신, 신세계가 다가옵니다

최근 이동통신 업계에서 가장 화두가 되는 것은 바로 ‘4G’라는 숫자와 알파벳이 아닐까요? ‘Fourth Generation’의 줄임말인 4G는 처음부터 3세대 이동통신을 뜻하는 3G에 이어, 이동통신의 신세계를 보여줄 네 번째 이동통신망을 이르는 말입니다.

4G 이동통신의 이동성과 데이터 비율을 알려주는 표 (출처- http://www.da.isy.liu.se/)

정식 명칭이 ‘IMT-Advanced’인 4G는 지난 2005년 10월, 세계의 통신 표준을 제정하는 국제전기통신연합(ITU)에서 제안한 기준으로, 정지했을 때 1Gbps, 이동중에 100Mbps로 데이터를 전송하는 네트워크를 의미합니다. 4G 통신은 인터넷에 접속한 모든 디지털 기기에 할당되는 일종의 주소인 IP를 기반으로 합니다. 

이를 기반으로 한 4G 통신은 단말기의 종류나 네트워크에 상관없이 항상 최적의 서비스를 제공 합니다. 또, 가정내의 다양한 가전기기와 장소, 시간에 구애 받지 않고 연결할 수 있기 때문에 유비쿼터스 시대를 더욱 앞당길 수 있는 기반이 되리라 기대하고 있구요. GPS 시스템과 결합해 운전자와 탑승자에게 교통정보를 비롯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텔레매틱스’와도 융합할 수 있습니다.

 

4G의 세 가지 종류, 무엇이 있을까요?

3G가 ‘리비전A’, ‘HSDPA’ 등의 기술로 나뉘었듯, 4G 기술도 여러 가지 방식으로 나뉠 수 있습니다. 첫째는 유럽의 GSM 사업자 연합이 주도하고 있는 ‘3GPP LTE(Long Term Evolution)’ 방식입니다. 

3GPP LTE 방식은 기존 서비스인 WCDMA와 HSDPA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3G망과 연동이 가능합니다. 이 때문에 자연스러운 통신망의 세대교체가 가능하지요. 게다가, 이 방식은 전 세계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GSM 진영이 힘을 실어주고 있기 때문에 가장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다고 할 수 있겠네요.

두번째는 모바일와이맥스 진영의 IEEE802.16m 기술입니다. 이 기술은 ‘와이브로'를 기반으로 여러 개의 안테나를 이용해 대용량의 데이터를 분산처리 하는 MIMO 기술과 여러 개의 안테나를 제어해 간섭신호를 최소화하는 스마트안테나 기술을 탑재한 것이 특징이죠. 

와이브로 서비스는 이미 미국 전역에서도 서비스되고 있고 삼성전자, 인텔, 모토로라 등의 주요 업체가 협력관계에 있으니 앞으로 발전 상황을 꾸준히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퀄컴이 독자적으로 진행하는 울트라모바일브로드밴드(UMB) 기술입니다. 이는 CDMA에서 발전한 4G 통신 기술로, 퀄컴이 공개한 3G 기술인 리비전A와 리비전 B의 뒤를 이어 리비전C라고 불리기도 한다네요? 

자신들의 편을 상당히 많이 모으고 있는 3GPP LTE와 IEEE802.16m 진영과는 달리, 퀄컴은 아무도 편을 들어주지 않는지 별다른 우군이 없는 상태입니다. 그래도, 기술적 완성도가 높고 전력 효율도 높은데다 네트워크 구축도 편하다고 하니 무시할 수 없는 기술이라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SK텔레콤과 4G가 알파라이징 하면?

이미 2005년부터 출발한 4G, 이제는 슬슬 상용화의 단계에 왔나봅니다. 여기 저기서 심심치 않게 4G 통신망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고 있으니까요. 이제 SK텔레콤을 비롯한 여러 통신사도 3G와의 밀월 관계를 서서히 정리하고 4G와 연애를 시작할 때가 온 것 같습니다. SK텔레콤은 3GPP LTE와 IEEE 802.16m, UMB 기술 중 어느 것을 선택할까요? SK텔레콤과 4G가 결합해 보여줄 새로운 이동통신 세상, 과연 어떤 것일까요? 여러분께 간단한 문제 하나 내드릴께요. 

 SK텔레콤 α 4G = ? 

SK텔레콤과 4G가 알파라이징한 결과, 벌써부터 기대가 되는데요! 여러분도 한번 상상의 나래를 펼쳐보시겠습니까?

 Strat (SK텔레콤 블로그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