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감상이 취미인 두루미양은 휴대폰과 MP3를 항상 들고 다닙니다. 휴대폰에도 뮤직 플레이어 기능이 있지만 두루미양이 가지고 있는 수천개의 MP3 파일을 그대로 넣을 수 없어 사실상 무용지물 입니다. 휴대폰에는 DRM (Digital Right Management)이 적용된 음악 파일만 넣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두루미씨는 수많은 CD들을 모두 디지털 음원으로 리핑해놓았지만 이 노력도 헛수고가 되었습니다. 이미 CD로 구입한 음악들을 모두 멜론에서 다시 구입할 수도 없고... 매일 출근마다 ‘괜찮아 잘 됄꺼야~’라며 위로해주는 이한철씨의 목소리를 듣지 못하는 두루미씨. 이거 어떻게 하죠? 누가 두루미씨 좀 도와주세요!

뮤지션의 저작권을 보호하는 DRM, 그러나... 

SK텔레콤의 ‘멜론’ 서비스(http://www.melon.com)는 원하는 음악을 언제 어디서나 휴대전화로 내려받아 즐길 수 있는 국내 최초 유무선 통합 음악 서비스였습니다. 2004년 당시 MP3 불법 다운로드로 몸살을 앓던 음악 시장에 유료 서비스를 정착시키고, 고객들에게는 편리한 사용환경을 제공했습니다.
디지털 음악이 대세인 요즘 음악을 듣고 싶을 때 자유롭게 내려받아 들을 수 있고, 디지털 음악 플레이어는 물론 휴대폰을 이용해 음악을 들을 수 있는 ‘멜론’ 같은 디지털 음악 서비스는 ‘늘 음악과 함께 하는’ 현대인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답니다. 하지만, 디지털 음악의 특성인 ‘무한 복제’로부터 뮤지션들을 보호하기 위해, 디지털 음악 판매 사이트에서는 많은 수의 음원들에 저작권 보호를 위한 DRM(Digital Right Management)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DRM이 걸린 파일들만 재생할 수 있는 것이 뮤지션들의 저작권 보호에는 많은 도움이 됩니다만, 휴대폰으로 음악을 즐기는 사용자들은 조금 불편한 것이 사실이지요. CD에서 추출한 음원이나, DRM이 없는 음원들은 재생을 할 수가 없었으니까요. DRM 방식이 사이트별로 다르다 보니, 다른 사이트에서 구입한 DRM 걸린 음원 역시 당연히 재생할 수 없구요. 
이를 위해, SK텔레콤은 지난 1월 14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스마트폰은 물론, 일반 휴대폰까지 포함해 단계적으로 DRM을 개방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이제 사용자가 가지고 있는 수많은 DRM Free 음원들을 원하는 대로 휴대폰에서 들을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모두가 행복해 지는 길, 그것이 진리! 

‘에이~ 그렇게 되면 디지털 음악 스토어의 수익이 줄어들텐데, 음원 사이트들이 그걸 허용하겠어?’하고 반문하실 분들도 분명히 있겠죠? 하지만, 역으로 생각해보면 꼭 그렇지만도 않아요. 
분명히 기존 사용자들의 음원 구매는 조금은 줄어들 것입니다. 하지만, 사용자들이 그만큼 편리해 지잖아요.  사용자들이 행복해진다면, 당연히 매출도 늘고 음원 사이트를 이용하는 사용자도 늘테니, 이런 것이 바로 음악 팬들과 뮤지션, 음악 사이트와 SK텔레콤 모두가 ‘상생’하는 방법 아니겠어요? ;-) 모두가 함께 행복한 것, 그게 가장 좋은 거잖아요. 그쵸?

 Strat(SK텔레콤 블로그 에디터) 
SKTstory.com 오픈캐스트

이메일 구독 신청 Subscribe  Bookmark and Sha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