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봄, 구글에서는 TiSP라는 서비스를 발표했습니다. 변기를 통해 하수구로 랜선을 내리면 60분 내에 구글이 시스템을 연결해 무선 인터넷을 제공한다는 독특한 아이디어였죠. 가정에서 개인이 배출한 배설물을 분석해 얻은 정보를 이용해 구글이 수익을 얻는 대신 제공하는 서비스라는데... 와~ 그게 과연 가능한 일일까요? 

구글의 일명 'TiSP' 서비스의 다이아그램. 거짓말 치곤 엄청 리얼하죠? ㅋㅋ


하핫! 물론 뻥이죠^^ 구글이 매년 만우절에 발표하는 ‘April Fool’s Day’ 이벤트였습니다. 사실 조금만 신경쓰면 금방 장난인줄 알텐데, 만우절만 되면 꼭 구글에 속아넘어가곤 합니다. 말이 됩니까 사실 ㅋㅋ 변기에 랜선을 집어넣으면 무선인터넷을 제공한다니... 


모두가 부담없이 사용할 수 있는 Wi-Fi, SK텔레콤이 시작합니다

변기에 랜선을 집어넣는 ‘획기적(?)으로 황당한’ 방식은 아닐지라도, 2010년 한국에서도 Wi-Fi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가 곧 탄생합니다. 지난 1월 14일,  SK텔레콤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하성민 MNO CIC 사장은 무선인터넷 활성화를 위한 정책을 발표하면서, Wi-Fi에 대한 투자와 앞으로의 정책에 대해 이야기 했습니다. 
앞으로 SK텔레콤은 공공장소와 베니건스, TGIF 등SK텔레콤 멤버십 제휴사 매장을 중심으로 Wi-Fi 서비스를 위한 독자적인 망을 구축할 것이며, 이곳에 무선 인터넷을 무료로 공급하기로 결정했다고 합니다. 이쯤 되면 손을 번쩍 들고 ‘질문 있습니다!!’를 연발하실텐데요? 제가 어떤 질문인지 한 번 맞춰볼까요? “SK텔레콤 고객들만 사용할 수 있는 것 아닌가요?” 어때요, 맞죠?
단도직입적으로, 아닙니다. SK텔레콤이 제공하는 Wi-Fi는 SK텔레콤 고객은 물론, 다른 통신사 이용 고객들도 모두 마음대로 사용하실 수 있다고 해요. 진짜냐구요? 그럼요^^ 

하성민 MNO CIC 사장


SK텔레콤에서 구축할 ‘AP(Access Point)’는 인증을 따로 하지 않는 ‘오픈형’으로 구축할 것이라고 합니다. 하성민 사장은 “Wi-Fi 공유기를 인증 방식으로 바꾼다고 보안 문제가 생긴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대신, 무선인터넷의 구간을 암호화해 보안 문제를 해결할 생각이다”라며 SK텔레콤이나 KT, LG텔레콤 등 모든 사람들이 SK텔레콤이 구축한 Wi-Fi 네트워크를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무선인터넷의 공공재화, SK텔레콤이 이끌겠습니다

이렇게 적극적인 자세로 무료 Wi-Fi 네트워크에 대한 의지를 보이는데, 막상 그것을 고객들이 사용할 수 없다면 무용지물이겠죠? SK텔레콤은 스마트폰 이외에도 Wi-Fi 네트워크를 사용할 수 있는 일반 휴대전화 단말기를 올 해 안에 10종 이상 내놓을 것이라고 합니다.  
사실 선진국에서도 ,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 등 공공장소에서 Wi-Fi를 무료로 제공하는 것이 추세라고 합니다. 모든 사람들이 편리하게, 부담없이 네트워크를 사용하고 소통할 수 있는 세상이 한국에도 곧 올 것 같습니다.^^


 Strat(SK텔레콤 블로그 에디터) 
SKTstory.com 오픈캐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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