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관처럼 인터넷 사이트를 돌아다니던 어느 날 밤. 평소 자주 가던 뉴스 사이트를 둘러 보고, 블로그도 가 보고, 트위터를 찾았지만 왠지 쓸쓸한 마음을 감출 수가 없었습니다. 누구든 자기들만의 목소리로 마구 떠드는 그 속에 함께 묻히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평소에 그렇게 자주 가던 뉴스 사이트였고 블로그였고 트위터였지만, 조용히 앉아 있기도 힘들었습니다. 오늘은 이상하리만큼 온라인에서 조차도 외롭습니다.


문득 아무나 붙잡고 마구 수다를 떨고 싶었습니다. 아니면 조용한 카페에 앉아 소곤 소곤 속삭이는 남 모를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싶었습니다. 그저 아무런 부담 없이 조용히 찾아갈 동네 카페 같은, 그런 커뮤니티가 그리웠습니다. 아, 문득 떠오른 이름 하나. 어느새 저는 ttime.co.kr을 치고, T카페를 찾았습니다.

귀여운 음악과 앙증맞은 일러스트, 담백한 모양의 티백들이 춤을 추며 저를 맞습니다. 왠지 호들갑스럽지도 않고, 은은한 기분마저 듭니다. 움직이는 티백 사이에서 음악을 듣고, 시장을 찾아 사람들의 삶을 훔쳐보고, 예쁜 레스토랑도 가봅니다. 재미있는 이벤트에선 사람들의 웃음 소리가 가득합니다. 흐뭇한 미소를 지으며 어느새 저는 외로움을 잊었습니다.



  T카페, 웹어워드 2009 대상을 받다

고객들에게 차 한 잔 하며 쉴 수 있는 여유와 즐거움을 드리겠다고 만든 티카페 사이트 www.ttime.co.kr 가 요즘 시끌시끌 합니다. 소리 소문 없이 시작했지만 손님들이 줄을 잇기 시작하더니 급기야는 웹어워드2009  브랜드 커뮤니티 부문의 대상을 차지했습니다. 웹 사이트지만 카페처럼 편안하고 유익한 즐거움을 드리고 싶어 만들었기 때문에 이름도 티카페라고 붙인 이 사이트, 뭐가 그리 특별하기에 상까지 다 받은 걸까요. 티카페를 만든 사람들, 티카페의 서버들 그리고 티카페의 손님들을 한 자리에서 만나봤습니다.

카페라는 이름의 웹 사이트는 많지만 정작 차 한 잔 하는 느낌을 주겠다고 덤빈(!) 웹 사이트는 흔치 않습니다. T카페 사이트를 책임지고 만든. 언뜻 보기에도 강한 카리스마가 철철 넘쳐 별명 조차도 감독인 마정민 매니저는 “김이 모락 모락 오르는 커피잔 같은 사이트를 만들고 싶었다”고 말합니다.


“커피를 마시면서 노닥거리듯이, T카페에서 SK텔레콤이 제공하는 각종 콘텐츠와 이벤트 등을 즐기며 놀다 가시라는 의미로 만들었어요. ‘생각대로 해, 그게 답이야’라는 저희들의 최근 캠페인처럼 고객들이 정말 생각대로 즐기실 수 있도록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려 했지요. 게다가 고객들이 저희 캠페인에 대해 느끼는 감성들을 많이 보내주시는데 이런 것들을 놓치는 것 같아 참 아까왔어요. T에서 제공하는 문화 콘텐츠와 고객들의 감성을 한데 모을 수 있는 감성적인 사이트가 필요했던 거지요”

감독님 밑에서 시키는 일이라면 물불 안가리고 할 것 처럼 순해 보이는 이상은 매니저에게서는 T카페를 만들 때의 고생이 훤히 엿보입니다.

T브랜드 다운 그 무언가를 찾아서  

“T브랜드 다운 서비스가 무엇이 있을까 고민을 많이 했어요. 시간, 문화 백과사전, 다이어리 같은 컨셉들도 많이 나왔고요. 하지만 고객과 더 가까와질 수 있는 방법이 무얼까 고민하다가 결국 카페라는 컨셉을 채택했습니다. 카페라는 곳이 수다 떨고, 공감대를 형성하는 곳이라서요, 고객들에게 우리가 하고 싶은 얘기를 전달하는 공간이 아니라 고객들의 얘기를 듣는다는 차원에서 카페로 결정했던 거에요”


좀 특별한 브랜드 커뮤니티 사이트를 만들려 했으니 처음엔 별 얘기가 다 나왔겠다 싶었습니다.

“처음엔 고객들이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 만나지만 오프라인까지 이어져 활동할 수 있게 하면 좋겠다, 라는 생각을 했어요. 그러다 보니 플래시몹(이메일이나 휴대폰 연락을 통해 약속장소에 모여 아주 짧은 시간 동안 결집행동을 한 뒤 흩어지는 군중을 뜻합니다)과 결합해서 행사를 주로 하자는 얘기도 있었지요” (마정민 매니저)

“여행 많이 다니는 사람들이 영상 통화로 현지의 문화나 실상을 중계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자는 아이디어도 있었는데, 실현하지는 못했어요. 생각 보다 비용이 너무 많이 들더라고요” (이상은 매니저)

고생해서 만들었다는 얘기인 것 같은데, 얘기들은 꽤 고상합니다. 틀림없이 끝없는 회의에 지치고, 일정에 쫓겼을 것이 틀림 없는데요. T카페를 만든, 그녀들의 눈물나는 이야기, 2편으로 이어집니다.  / SKT

바텐로이(SK텔레콤 블로그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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