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양이 (SK텔레콤 블로그 에디터)

  학창시절부터 남들 앞에 서기 좋아하다  

올해로 입사 8년차를 맞이했으며 현재 HR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노영수 매니저에게는 또 다른 직함이 있습니다. 바로 SK텔레콤 사내 공식 사회자! 사내의 크고 작은 행사들에서 빠지지 않고 사회를 보기 때문에 생겨난 직함인데, 연예계에 'MC 유'가 있다면, SK텔레콤에는 'MC 노'가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랍니다.



고등학교 시절, 오락부장 자리를 놓치지 않았던 노영수 매니저의 단골 무대는 소풍과 체육대회, 단합대회 등이었습니다. 멈출 줄 몰랐던 그의 ‘사회 본능’은 대학교 때에도 고스란히 이어졌고, 이제는 학교나 동아리 모임 등에서 당연한 듯 사회를 보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심지어 결혼식 사회까지 13번 봤다는 노영수 매니저. 이러다 결혼도 하기 전에 주례 서는 건 아닌지 모르겠다며 너털웃음을 짓습니다. 

스스로의 성격을 가리켜 ‘뻔뻔하다'라고 말하는 노영수 매니저이지만, 놀랍게도 어릴 때에는 숫기가 적고 남들 앞에 잘 나서지 못했다고 해요. 고등학교 때 친구들이 노영수 매니저의 농담 하나에도 재미있게 들어주고, 칭찬 및 응원을 아끼지 않았던 게 커다란 계기가 되어 지금의 노영수 매니저가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이야기는 이렇게 증명되는 듯 싶습니다.^^

SK텔레콤 공식 사회자, 더없이 즐거운 자리   

노영수 매니저가 갖고 있는 여러 무기 중에서도, 그 자신이 구성원 중 한 사람이라는 점은 절대적입니다. 같은 이야기를 한다 하더라도 내부 사정을 알고 하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에는 뉘앙스의 차이가 생기기 마련이니까요. 사내 구성원들이 공유하고 있는 코드들도 잘 알고 있어서 청중들을 더욱 즐겁게 해줄 수 있다고 합니다. 사회를 보고 난 후 받는 것은 알사탕 정도지만, 보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을 기억해주고 또 재미있어 해주는 게 그저 즐겁다고 하는군요.


노영수 매니저는 이색 자격증 소지자로도 유명합니다. 사내에 채 5명이 되지 않는다는 레크리에이션 자격증 2급 소지자인 노영수 매니저. 이 자격증을 취득하게 된 사연도 독특합니다. 입사해 눈코뜰새없이 바쁘던 신입사원 시절, 사업팀에서 각종 콘텐츠 심의를 담당하던 그가 업무 후에도 계속해서 재미난 거리를 찾던 중 인근 YMCA를 보고는 ‘이거다!’ 싶었다고 해요.

6주라는 시간 동안 꼬박꼬박 출석하고 준비한 열성도 놀랍지만, 이렇게 해서 취득한 자격증을 훌륭한 개그 소재로 활용하고 있다는 점도 노영수 매니저다운 발상입니다. 다만, SK텔레콤에 입사하기 위해서는 레크리에이션 자격증이 있어야 한다는 이야기가 잠시 떠돈 적도 있었는데, 어디까지나 100% 루머랍니다. 인사업무 담당자가 하는 말이니 믿어도 되겠죠? ^^


  사회 보는 일도 업무의 연장선 상에 있는 것

노영수 매니저가 지금까지의 행사 중 가장 큰 만족감을 느꼈던 자리는 신입매니저 부모님 초청행사였다고 합니다. 같은 SK텔레콤의 구성원으로서 자녀의 입장과 선배의 입장 둘 다에서 진행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데, 이러한 만족감에는 2주 전부터 시작되는 사전연습도 한 몫 했다고 합니다. 당일에는 스크립트를 거의 달달 외우다시피 한다고 해요. 내 아이의 직장 선배가 될 사람이 직접 사회를 보는 쪽이 부모님들 입장에서도 보다 진솔하게 느껴지지 않았을까요?

그렇다 보니 최근 3~4년 동안 신입 매니저들 중에서 노영수 매니저를 모르는 사람들이 거의 없는 편인데, 이는 업무에 많은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좀 더 편하게 다가갈 수 있으니까요. 물론 이러한 점 때문에 사회를 보는 것은 아니지만 업무요청 등을 할 때 ‘아, 노영수 매니저님!’하고 반가워 해주는 것이 그렇게 고맙고 또 뿌듯할 수 없다고 하네요.


무엇보다도 사회를 보게 되면, 청중의 반응에 민감해질 수밖에 없다고 합니다.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이야기가 적절한지, 흐름을 매끄럽게 이어가고 있는지 등등을 실시간으로 재빠르게 파악해야 하기 때문이죠. 특히 노영수 매니저의 업무가 HR인 만큼 구성원들에게 일종의 서비스와 컨설팅을 제공하는 것과 같은데, 상대방이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지, 반응은 어떤지 등을 섬세하게 체크할 수 있는 것이 업무를 하는데 있어 매우 유용하다고 합니다. 실제로 사회를 보면서 상대의 반응에 끊임없이 고민하고 또 민감해야 하는 습관을 들이다 보니, 업무에도 생각 외로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하네요. ‘배려하는 업무'가 보다 가능해진 것이지요.


요즘 노영수 매니저의 바람 중 하나는, 자신처럼 사회 보기를 좋아하는 후배가 나타났으면 하는 거라고 합니다. “나이 마흔 먹어서도 사회 보면 다른 사람들 마음이 불편하지 않겠느냐”며 웃는 노영수 매니저. 하지만 주말이나 연말 등 개인시간을 할애해야 하는 만큼 스스로 좋아해야 할 수 있는 일이라며, ‘사회도 잘 보는 친구', ‘진행도 잘 하는 매니저'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합니다.

2007년 어느 자리에서 그룹 익스(Ex)를 초청했을 때


다른 이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일이 좋고, 그로 인해 받게 되는 것이 오히려 더 많다는 노영수 매니저, 아직은 그보다 사회를 잘 보거나 진행을 잘 하는 다른 매니저들이 아직 보이지 않는 걸 보면 올해 부모님 초청행사에서도 그의 모습을 볼 수 있게 될 것 같습니다. ^^ /S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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