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양이 (SK텔레콤 블로그 에디터)

  담당자가 들려주는, 생생한 11번가 이야기로 블로그를 시작하다

지금은 국내 대표적인 오픈마켓 중 하나로 당당히 이름을 알리고 있는 11번가이지만, 론칭 초기만 해도 ‘에이, 정말 되겠어?’하는 우려의 시선들이 많았습니다. 오픈을 준비하는 2년 가량의 시간 동안, 80명이던 준비 팀이 달랑 2명으로 줄어들어 버리기도 했었구요. 프로젝트 자체가 엎어지기도 수 차례. 자체적인 유통망을 갖고 있는 기업들도 오픈마켓에 진출했다가 고배를 마셨는데, 하물며 자체 유통망이 없는 SK텔레콤이 오픈마켓을 제대로, 그리고 잘 할 수 있을까에 관한 걱정들이 곳곳에서 끊이질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일까요? 론칭 초기에는 11번가에 대한 잘못된 소문이 많이 돌았다고 합니다. 론칭을 줄곧 담당해 왔던 사람으로서, 이운덕 매니저는 이를 해결해야 한다는 일종의 책임감을 느꼈다고 하는데요. 이러한 상황을 타계하기 위해서 11번가가 어떻게 탄생하게 되었으며, 그 과정은 어떠했는지 등에 대한 내부자의 이야기를 간결하고도 진솔하게 전달해야 한다는 의무를 느꼈다는 것이지요.


장고 끝에 그가 선택한 방법은 바로‘블로그’. 블로그라면, 자유롭게 자기 생각을 펼칠 수 있음은 물론이고 온라인 상에서 다른 사람들과 열린 의견 교환도 얼마든지 가능한 까닭에 블로그를 시작하게 되었다고 하는군요. 그러고는 이운덕 매니저는 블로그를 통해 11번가가 탄생하기까지의 과정을 관계자 입장에서 솔직하게 정리한 “11번가: SK텔레콤의 새로운 오픈마켓 서비스에 대한 단상" 같은 글들을 꾸준히 올렸습니다. 이런 콘텐츠들은 때로는 좋은 반응을 얻기도 하고 때로는 비판을 받기도 했지만 콘텐츠가 꾸준히 쌓이면서 사람들이 갖고 있던 11번가에 대한 잘못된 이미지가 바로잡히는 것 같아 보람을 느꼈다고 하네요.

이운덕 매니저의 블로그



  블로그는 곧 삶의 기록

이렇듯 업무의 연장선상에서 시작하게 된 블로그지만, 이는 어느덧 이운덕 매니저의 삶 한가운데에 자리잡았다고 합니다. 그때그때의 생각들을 차분히 정리할 기회를 제공하면서 자신의 업무에 대해 직접적인 소통을 할 수 있는 공간이 되었다고나 할까요?

햇수로 4년 째에 접어드는 이운덕 매니저의 블로그. 지금껏 공들여 블로그를 운영해왔던 만큼 에피소드들도 여럿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에피소드로는, 채용면접을 볼 때에 이운덕 매니저가 블로그에 올린 11번가 이야기를 예로 들며 설명하는 이들이 있었던 일을 꼽을 수 있을 것 같아요. 물론, 해당 글을 쓴 사람이 지금 바로 앞에 앉아 있는 면접관이라는 사실은 까맣게 모른 채 말이지요. 만약 제가 그 당사자였다면, 하는 생각을 하니 조금 아찔해지던걸요?

  이운덕 매니저에게 블로그란?

2006년 5월에 문을 열었으니, 매주 2~3편의 포스트를 올린 지 어느 덧 햇수로 4년째를 맞이한 이운덕 매니저의 블로그는 누적 포스트 수만 몇 천 개에 달할 정도입니다. 지금은 구독자만 대략 600 명에 이르고, 일일 방문자만 3,000~5,000명인 인기 블로그가 되었습니다. 블로그와 관련하여 강연도 하고 있고요. 
 

그렇다면, 이운덕 매니저에게 블로그란 무엇일까요? 이 질문을 건네자, 잠시 후 ‘사진 찍는 일과 비슷한 것 같다'는 답이 돌아왔습니다. 처음에는 아웃포커스나 사진의 심도에 매료되어 핵심적인 혹은 강조하고 싶은 것들을 찍다가, 시간이 지나면 풍경 등과 같은 전체적인 느낌을 담으려고 하고, 또 더 시간이 지나면 접사에 심취하게 된다고 하시면서 블로그 역시 사진 찍는 것과 마찬가지로 결국에는 일상의 소소한 모습들을 자신만의 시선으로 풀어내게 된다는, 다소 철학적(!)인 이야기와 함께 말이에요. 사진을 굉장히 좋아한다는, 이운덕 매니저다운 이야기가 아닐까 싶습니다. /SKT
SKTstory.com 오픈캐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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