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양이 (SK텔레콤 블로그 에디터)


비행기 조종사를 꿈꾸던 소년, 마케터가 되다

SK텔레콤에 입사한 지 올해로 15년차가 되는 임대호 매니저의 어린 시절 꿈은 원래 비행기 조종사였습니다. 충남 공주에서 유소년 시절을 보낸 그에게 비행기로 하늘을 나는 건 로망 그 자체였다고 해요. 지금도 정년퇴직하면 일반인도 가능한 외국 지역에 나가서 항공조종면장이라도 취득하고 싶다고 합니다. 취업을 하긴 어렵겠지만, 하다 못해 비행기로 손주들 등하교를 시킬 수도 있지 않겠느냐며 임대호 매니저는 미소짓습니다.


증권사에 있다가 한국이동통신, 그러니까 지금의 SK텔레콤으로 이직한 지 15년째, 그리고 입사 이후 마케팅 업무만 10년 이상을 맡아 온 그에게 마케팅이란 어떤 것일지 물었습니다. 자신이 전문가는 아니라며 사양하던 임대호 매니저, 잠시 생각하더니 ‘마케팅은 얼마나 관심을 가지고 바라보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분야’라고 말합니다. 시장조사부터 시작해 이를 기반으로 상품을 개발하고 고객과 커뮤니케이션하며 판매를 목적으로 하는 분야이기 때문에 그날그날의 다양한 변화들을 빨리 캐치하고 대응하는 것이 마케팅의 기본이라고 생각한다는군요.

마케터에서 서비스기획자로
마케터로서의 커리어를 쌓던 어느 날, 임대호 매니저는 스스로의 정체성에 변화가 필요함을 느꼈습니다. 한 분야의 업무를 오래 했을 때 느껴지는 ‘새로움'과 ‘변화'에 대한 열망이었다고나 할까요? 그래서 2006년도부터 사업 부서에서 메시징 서비스 개발 및 운영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마케팅을 하다 보니 ‘상품 자체'에 대한 일도 해보고 싶었다는데, 임대호 매니저 같은 분이 많지는 않다고 하네요. 사업/서비스 기획 측면에서는 늦게 시작한 만큼 부족한 면이 많지만, 대신 마케팅을 경험해 보았다는 점이 임대호 매니저만의 무기이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양쪽의 입장을 이해하고 있다는 것은 분명 커다란 장점일 테니까요.


그렇다면 마케팅 업무와 기획개발 업무는 어떻게 다를까요? 양쪽 분야 모두 전문가가 아니라며 손사래를 쳤지만, 끈질긴 질문 공세에 결국 조심스레 말을 꺼낸 임대호 매니저는 ‘즉시성'과 ‘장기성'이 두 분야의 차이 중 하나가 아닐까 한다고 해요. 마케팅은 오늘 정책을 내서 실적 변화가 있는지 다음날 통계가 나온다는 점에서 다이나믹하고 ‘즉시적'이지만,  사업/서비스 개발기획은 적게는 6개월에서 길게는 3~4년. 나아가 결과는 5~6년 후에나 나타나기 때문이에요. 오늘 뿌린 씨앗이 3~4년 후에 결실을 맺게 되고, 따라서 성과 예측의 어려움도 있지만 지금 이 사업이 향후 어떤 흐름 속에서 어떤 의미를 만들어낼지가 중요한 것 같다고 이야기합니다.

SK텔레콤, 구성원에게 기회를 열어주는 기업
직원들이 가지고 있는 기본 능력을 어떻게 발전시키느냐는 개인의 열망 수준에 따라 달라지겠으나, 기본적으로 SK텔레콤은 개방적이고 자유로운 편이라고 임대호 매니저는 말합니다. 호칭을 매니저로 통일한 것도 그렇고 복장 등도 대표적인 사례 중 하나죠. 또 신세대적. 젊은 기업이라는 평가를 받는 것에 걸맞게 개개인의 기본적 역량을 믿고 상당 부분 자율적으로 두는 경향도 있어요. 다만 그만큼의 책임을 다 해야 함은 물론입니다.


현재 임대호 매니저는 새로운 메시징 BM을 기획하고 있다고 살짝 귀뜸합니다. “메시징 트래픽을 활용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찾는 것"이라고 하는데요, 만약 현실화된다면 굉장히 획기적인 서비스가 되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임대호 매니저님,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 /SKT

임대호 매니저의 추천 스팟
다종다양한 봄꽃들이 머지않아 만발할 봄, 삼청각은 가족 혹은 연인과 함께 봄나들이하기에 안성맞춤입니다. 화창한 봄날에 서울 시내를 바라보며 마시는 차 한 잔이 그렇게 매력적일 수 없다고 하죠? 가족과 연인과 함께 분위기 잡기에도 좋고 북악스카이웨이로 이어지는 데이트 코스로도 그만인 삼청각. 근처에 길상사도 있고, 또 최근에 개방된 숙정문에도 올라갈 수 있다고 하니 햇살이 화사한 주말에 나서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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