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베이징 서두우 공항에 도착했을 때 가장 처음 본 광고가, 바로 중국의 이동통신사 ‘China Unicom’ 광고였습니다. 광고 중앙에는 떡하니 스마트폰인 듯한 이미지가 있었구요. 이제 곧 인구 15억에 다다른다는 중국 대륙! 수많은 사람들 만큼이나, 휴대폰 종류도 다양했어요. 그런데 요즘 세계 이동통신의 화두는, ‘스마트폰’이죠? 중국도 이동통신 시장을 비롯한 모바일 환경에 커다란 변화를 몰고 오는 스마트폰 열풍을 피해갈 수는 없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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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차이나 2010 장소에서도 수많은 스마트폰이 보였습니다. 뭐 SK텔레콤 MIV 부스에서는 ‘블랙베리 Bold 9700’, ‘디자이어’, ‘T옴니아 II’ 등 모두 스마트폰만 전시가 돼 있었어요. 어디 한 번 밖으로 나가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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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중국에는, 과거에는 잘 나갔지만 애플HTC, 모토로라소니 에릭슨 등 수많은 후발 업체들에게 쫓기고 있는 ‘노키아’가 엄청나게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고 해요. 지나가는 사람들 열 명을 붙잡고 물어보면 한 명 이상은 노키아 휴대폰을 쓸 정도로요. 


학생 세 명이 ‘사진 한 번 찍자’는 제 요구에 기꺼이 응해 줬습니다. 한 명은 노키아의 피처폰, 가운데 남학생은 노키아의 쿼티 키보드 스마트폰, 오른쪽 여학생은 소니 에릭슨의 피처폰을 사용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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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다른 스마트폰 브랜드들도 열심히 노력하고 있나봅니다. 삼성 애니콜 스마트폰으로 아이 사진을 찍어주고 있는 어머니와, 역시 삼성의 애니콜 모델인듯 한 스마트폰으로 전화를 걸고 있는 여자분. 수트를 빼입은 신사분은 요즘 한국에서도 많이 사용하는 iPhone으로 뭔가를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휴대폰을 두개나 쓰는 얼리 어댑터도 있더군요. 



비즈니스맨으로 보이는 한 남자분은 자신의 블랙베리 스마트폰을 들고 포즈를 취해주었습니다. 사업차 오토차이나 2010을 방문했다는 것 이외에는 영어가 잘 안 통해 대화를 나눌 수는 없었다는 게 참 아쉽네요. :-



전시장을 나와 베이징의 번화가인 왕푸징 거리에 있는 실내 상가로 향했습니다. 한 커피숍에서 한 여자분이 오렌지 쥬스를 쪽쪽 빨아 드시며 스마트폰 삼매경에 빠져 있는 모습을 찰칵! 모습을 보아하니 iPhone 3GS인가보네요?



커피숍에서 일하시는 분과 의사소통이 잘 되지 않아 정확한 지는 잘 모르겠지만, 스마트폰을 제시하면 커피 가격을 할인해 준다는 내용 같았습니다. 스마트폰이 어느 정도 활성화 돼있으니 저런 안내문이 있는거겠죠?



상가 내부를 휘휘 돌아다니다 반가운 광경을 발견했습니다. 모토로라가 자신들의 스마트폰 라인업을 홍보하기 위해 거대한 부스를 차렸네요? 안드로이드 코너도 따로 마련돼 있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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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모토로이였어요. 중국에서는 XT701이라는 모델 넘버로 발매되나봅니다. 아쉽게도 모두 기능은 작동하지 않는 전시용 모형이었지만 대략의 생김새와 사양들은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폰카가 500만 화소로 스펙다운 된 것이 특징이랄까요? 중국어 밖에 못하는 코너 도우미한테 뭘 알아낼 수가 없다는게 참 아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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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으로 인기가 많았던 ‘드로이드’ 역시 ‘XT702’라는 모델명으로 나와있습니다. 옆에는 iPhone과 비슷한 ‘XT800’이라는 모델 등 두어 종류가 더 있었어요. 모토로라가 중국에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 대한 대대적인 마케팅을 펼칠 예정인가봅니다. 


비록 2박 3일의 짧은 여정이었지만, 이번 여행은 ‘대륙의 이동통신’에 대해 많이 살펴보고, 한국과의 다른 점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해볼 수 있었습니다. 제 포스팅에 이어, 이번 주에는 조경택군과 조미경양이 중국의 이동통신 문화와 환경에 대한 이야기 보따리를 한번 더 풀어낼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리겠습니다!! 그럼 저는 이만 물러갑니다~ 뿅!!



 Strat (SK텔레콤 블로그 작가) 
SKTstory.com 오픈캐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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