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천여 명의 아주머니들이
한자리에 모여서
무려 5만 포기의 배추로
김장을 담그는 것을
보셨습니까.
얼마 전 서울시청 앞 잔디 광장에서
실제로 있었던 일이지요.
기네스북에 오를 일입니다.
다섯 시간 동안 만들어진
100톤의 김치가
1만 2천 5백 개의 상자로 나눠져
각지로 떠나는 것을 보셨습니까.
혼자 사는 노인, 소년소녀 가장.
사회 복지 시설을 향한
따뜻한 마음의 퍼레이드였습니다.
광장이 사랑의 부엌이 되었습니다.
광장이 사랑의 정거장이 되었습니다.
반목과 대립으로 얼룩지던 광장이
2년 전 그 여름날처럼 다시
순수의 마당이 되었습니다.
한 기업의 아름다운 행사가
광장의 제 얼굴을 찾아 주었습니다.
열린 마음들이 모여들 때
광장은 더 넓어집니다.
아니 어쩌면,
광장은 따로 없는지도 모릅니다.
마음의 울타리를 허물면
그곳이 광장!
광장은 어디에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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