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해야지."
"취직은?"
그런 소리 듣기 싫어서,
명절이 싫다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걱정과 사랑의 표현임은 알지만
마주치는 사람마다 인사처럼 던지는
그 한결같은 질문이 싫답니다
부끄럽고 면목이 없어서
차례와 세배가 끝나기 무섭게
돌아온다는 사람들입니다.
올해는 그런 이들이
어느 해보다 많았을 것입니다.
바라건대 내년 설, 아니
올 추석에는 그런 마음고생으로
고향에 가기 싫은 사람들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명절이면 고개를 들지 못하던
젊은이가 사랑하는 사람을
데리고 나타났으면 좋겠습니다.
자랑스럽게 명함을 내밀며
활짝 웃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온 집안, 온 동네가
깜짝 놀랄 만큼 반가운 소식들이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자랑하고 싶은 일이 많아서
명절을 손꼽아 기다리는 이들이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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