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전 이맘때 였어요. 회사를 다녀와서 집에오니 집에 아무도 없었습니다. 왠지 심상치 않은 분위기로.. 큰방에 들어가니 아빠 책상에 집문서, 아빠 결혼반지, 시계,의료보험증... 이런저런 오만 문서들이 책상에 놓여 있고, "배고프다... 슬프다...."라는 의미심장한 말이 적힌 종이가 한 장 덜렁 놓여있었습니다. 전화도 계속 받지 않으셨구요. 

앗! 아빠가 사라지셨다!! 

"엄마..아빠 어디갔어? 아빠 시계랑 반지랑다 빼놓고 이상한 글만 덜렁 있네?" 엄마에게 전화 했더니 “그냥 냅둬라”라는 말만 덜렁 하십니다. 별 것 아닌 일로 조금 다투셨다는데... 크게 화나신건 아니라니 그냥 모른척하고 내일 출근을 위해서 잠을 자고 일어났습니다. 그런데, 아침에 일어나 보니 그동안 외박 한 번 없던 아빠가 아직도 들어오시지 않으신거에요. 출근하면서부터 하루 종일 아빠에게 전화를 했지만, 전화기는 꺼져있고...하도 이상한 생각이 들어 예전에 가입한 SK텔레콤의 위치찾기 서비스까지 켜보았지만. "전원이꺼져있을경우에는 위치를 찾을수 없습니다."밖에는 볼 수가 없었어요. 

즐거운 시간을 보내시는 아빠와 엄마


시간은 흘러 이틀, 사흘이 되어도 아빠는 들어오시지 않았어요. 걱정하지 말라며 달래시는 엄마의 얼굴도 이제는 많이 긴장되는 표정이셨습니다. 그 때 ‘통화 가능 통보 서비스’가 문득 생각났습니다. 아쉽게도 지금은 사라졌지만, 전원이 꺼져있거나 수신 불가지역에 있는 등 통화를 할 수 없는 상황에 있는 사용자가 통화를 할 수 있는 상황이 됐다고 알려주는 서비스였어요. 부랴부랴 이 서비스를 신청하고, 오후가 되니 ‘딩동~’하며 아빠 휴대폰의 전원이 켜졌다는 문자가 왔습니다. 두근두근하며 전화를 걸었지만, 받지는 않으시고 금방 전화를 꺼버리시는 아빠. ‘무슨 일일까?’ 걱정이 많기는 했어도 한 편으로는 아빠가 큰 일을 겪지 않고 계신거 같아 조금 안심이 됐습니다. 


 SK텔레콤 위치 추적 서비스, 우리 아빠를 찾아라!

‘딩동~’ 또다시 아빠가 통화 가능하다고 문자가 오자, 전화를 걸려다 퍼뜩 생각이 나 곧바로 위치 추적에 들어갔습니다. 오, 아버지는 부곡동 부근에 계셨어요. 뭐 단서가 없을까 생각하다 두고 가신 의료보험증을 보니 한 달 전에 ‘** 항문외과’에 다녀 오신 흔적을 보고는 생각했습니다. 몇 달 전부터 그곳이 계속 불편하다 하셨는데... ‘혹시 치질 수술하러 가신 것은 아닐까?’ 생각이 들자 마자 부곡동 근처의 항문외과를 싸그리 검색해 전화를 걸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어느 항문외과 병동에 계시다는 걸 알아내고는, 통화도 하지 않은 채 바로 택시를 잡아타고 아버지가 있는 장소로 달려갔답니다. 
병원문을 벌컥 열고 들어가니, 1인실 침대에서 백도를 드시다가 당황하시는 아빠의 얼굴에 왈칵 눈물부터 났어요. 아빠 전화도 안 받고 없어져서 나쁜 생각 들었다고 말씀드리자, 아빠는 절 다독이시며 "치질수술하고 깨끗하게 하늘나라 갈껀데 니가 왜 와서 방해하냐!”시며 쾌활하게 웃으시더라구요. 딸인 저를 안심시키려는 우스갯소리셨겠지만, 어찌나 당황스럽고 서럽던지...

우리 가족이 모두 함께 모여서 한방 찰칵!


SK텔레콤으로 다시 하나가 된 우리 가족

시간이 많이 흐른 요즘도, 가족이 모이면 아빠는 가끔 그 이야기를 꺼내시면서, ‘도대체 어떻게 찾았냐’고 꼭 물어보십니다. 아직도 내가 아빠를 어떻게 찾았는지 모르시거든요.^^ 지금은 이렇게 웃으면서 이야기 하지만, 갑갑하고 울고만 싶었던 그 때 아빠를 찾도록 도와준 SK텔레콤과 휴대폰 위치 추적 서비스가 얼마나 고마웠는지 몰라요.  
현재 저는 결혼해 마산 끝인 함안 근처에, 부모님은 부산에 계십니다. 동생도 결혼해 대전에서 살고 있구요. 서로 멀리 떨어져 자주 보지는 못하지만, 서로 자주 휴대폰을 붙드는 것으로 아쉬운 마음을 달래고 있답니다. 마침 다행히 온 가족이 SK텔레콤을 사용하고 있어서인지, 지금은 기본료도 50%나 할인이 되니 보고 싶을 때마다 부담없이 전화와 화상통화를 사용할 수 할 수  있네요. 손녀딸도 화상전화를 통해 자주 인사시키구요. 시댁까지 챙기려면, 가족 할인의 인원수가 조금 많았으면 하는 생각도 조금 들긴 하지만...^^ 어쨌든... 우리 가족을 하나로 이어주는 좋은 인연 SK텔레콤, 다시 한 번 감사를 드립니다!


 bis8647(SK텔레콤 우수고객) 
SKTstory.com 오픈캐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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