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시사 주간지 목차 쪽에는
이런 안내문이 실려 있습니다.
"이 책의 모든 내용은
시각 장애인들을 위한
종달새 전화도서관 774-5500(서울),
060-704-5500(전국)을 통해서
시내 전화 요금으로
전국 어디서나 들을 수 있습니다."

앞을 못 보는 이들에게
더 많은 세상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어 하는
사람들 같습니다.
더 많은 잡지들과 신문들도
그럴 수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쉬운 일이 아닐 것입니다.
책이나 신문을 전화 속으로 옮기기가!
그런 매체들이 늘어날수록
더 많은 봉사자들이 필요하겠지요.
더 많은 땀을 쏟아야겠지요.

어떤 사람들일까요.
책 읽어 주는 사람들.
보이지 않는 세상을
마음의 스크린이 비춰 주는 사람들.

참으로 거룩한 풍경 아닙니까.
인생은 아름답다는 것을 증명하는
가슴 찡한 영화의
한 장면처럼.


SKTstory.com 오픈캐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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