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별규 매니저와 함께 만났던 김상범 매니저는 네트워크, 그 중에서도 액세스 쪽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간단히 말해 통화품질과 관련된 업무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 지난 번에 만난 박별규 신입매니저의 이야기와는 조금 다른, ‘네트워크'라는 신선한 현장 이야기들을 들어보실래요? 

제주도 발령도 각오해야
SK텔레콤에 합격했을 때에는 모두들 ‘본사에서 근무할 것'이라고 막연히 생각하게 되지만, 뚜껑을 열어보면 그렇지만도 않습니다. 더군다나 김상범 매니저가 지원한 네트워크 쪽은 현장으로 많이 발령난다고 하는군요. 수도권에서 근무하고 싶은 바람이야 있지만, 어느 정도 마음의 대비를 해서 그런지 발표날에도 그렇게 떨리지는 않았다는 김상범 매니저.

박별규 매니저가 있는 마케팅팀과는 달리 네트워크 쪽은 하루 일과가 고정되어 있지는 않습니다. 아직 일을 배우는 단계라서 더욱 그렇기도 하구요. 그리고 대체로 사무실에 앉아 있기보다는 움직이는 편이라고 합니다. 네트워크는 통화품질과 직결되는 분야이다 보니 현장 업무가 더욱 중요하지요. 

막연하게만 생각해왔던 현장. 신입매니저 연수 시절 교육받았었던, ‘네트워크'라든지 ‘안테나', ‘교환기' 등의 구조들을 머리로 받아들이다 현장에서 접하니 생각 이상으로 큰 차이가 있었다고 해요. 전파 측정기를 들고서 길거리를 계속 다닌다든지, 고객불만이 자주 발생하는 곳에 가서 전파상태를 점검한다든지 하는 일들은 기본이고, 아파트 단지 내의 안테나가 보기 싫다며 철거해달라는 부녀회 분들을 만나 설득하기도 하기 때문이에요. 이렇게 현장에서 얻어진 데이터를 모아 사무실에 돌아가면 시스템을 정비하게 되는 것이고요. 

이제는 안테나만 봐도 반가워
이런 생활을 반 년 정도 해보니,‘현장을 모르면 안 된다'는 말을 이제는 몸으로 알겠다는 김상범 매니저. 현장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를 직접 겪어야 전체적인 그림도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인데, 다른 분야가 아닌 액세스 쪽이라면 더욱 그렇지요. 김상범 매니저가 담당하는 액세스 분야의 경우 안테나 점검이 잦기 때문에 전파 수신에 문제가 생긴 곳으로 긴급 파견되는 일이 허다합니다. 전봇대에 올라가는 일도 부지기수. 현장으로 배치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았을 때, 경기도 연천에서 일주일 동안 숙식을 해결한 적도 있다고 해요. 
그러다 보니 이제는 혼자서도 돌아다니며 점검할 수 있을 것 같다는 김상범 매니저는, 조금 특이한 직업병까지 얻었습니다. 길거리를 다니면 안테나부터 눈에 들어온다는 것! 친구들과 함께 있을 때에도 ‘저기 저게 안테나야, 알겠어?’하면서 설명해주곤 한다는군요. 비록 고객과 직접 이야기하는 건 아니지만 특정 지역의 네트워크 문제를 해결하면 누군가의 불편이 줄어든단 생각에 보람을 느낀다고 합니다. 
‘우아함'의 상징인 백조. 호수 위에 고고하게 떠 있는 모습은 그야말로 한 폭의 그림 같지요.  하지만 정작 물 밑의 풍경은 그리 우아하지 못합니다. 물 위에 떠 있고자 안간힘을 다해 마구 헤엄치고 있기 때문이에요. SK텔레콤의 ‘엣지한’ 이미지들 역시, 구성원 하나하나의 피나는 노력의 결과물이 아닐까 한다는 김상범 매니저. 어느 새 SK텔레콤의 어엿한 구성원이 되어, 신입매니저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
 토양이(SK텔레콤 블로그 에디터) 
SKTstory.com 오픈캐스트

이메일 구독 신청 Subscribe  Bookmark and Sha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