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텐로이(SK텔레콤 블로그 에디터)

바텐로이가 진짜로 겪은 얘기. 롤리팝폰 취재를 끝낸 다음 날 아침 출근 길에 초등학교 6학년 딸 아이와 딸 아이 친구를 학교에 데려다 주기로 했습니다. 딸 아이 친구가 차에 타자 마자, 엄마가 잘 하면 휴대폰 사줄 거 같아, 라고 기쁨을 감추지 못하면서 얘기를 꺼냅니다. 그 얘기 떨어지자 마자, 바텐로이의 딸이 하는 말 ‘롤리팝폰' 사. 응, 나도 그거 사고 싶다고 했는데, 엄마는 꽁폰(공짜폰) 사주려나봐.

바로 전날 롤리팝폰 취재를 한 바텐로이로서는 놀라 자빠질 일입니다. 출시된 지 일주일도 안된 폰을 벌써부터 아이들이 갖고 싶다고 말을 합니다. 도대체 롤리팝폰이 뭐길래 벌써부터 아이들이 저러는 걸까요?



  폴더형 폰이 다시 떠오른다, 롤리팝폰

롤리팝폰, 모델명 SV-800은 요즘 다시 각광을 받기 시작한 폴더형 폰입니다. 슬라이드나 터치에 잠시 밀렸던 폴더형 폰이 요즘 다시 떠오르는 추세입니다. 롤리팝폰을 담당하고 있는 SK텔레콤의 주용현 매니저는 폴더형 폰이 갖춘 다양성 때문이라고 이를 설명합니다. 슬라이드폰과 터치 폰은 앞면과 뒷면, 두 개의 면만이 존재하지만 폴더형 폰은 앞면, 뒷면 외에 안쪽에 두 개의 면이 더 존재하고 이 면들을 통해 다양한 감성을 연출할 수 있기 때문이랍니다.



롤리팝폰이 눈길을 끄는 건, 주용현 매니저의 말처럼 폴더형 폰에 있는 네 개의 면에 다양한 감성 코드를 심었기 때문입니다. 롤리팝폰의 최대 특징인 LED 애니메이션이 그 대표적인 기능이죠. 220개의 다양한 LED 애니메이션이 폰이 동작할 때마다 살아 움직이면서 마치 롤리팝폰 자체가 살아 있는 것 같은 생동감을 줍니다. 다양한 애니메이션과 귀여운 사운드는 롤리팝폰의 매력을 한껏 살립니다. 누가 뭐래도 10대에서 20대 초반의 여성들이라면 홀딱 반할 만한 포인트겠더군요.


전면 아래쪽 투명 아크릴 부분이 눈에 띕니다. 폴더를 여닫을 때마다 불빛이 반짝이는데, 이 부분을 시크릿 라이팅이라고 부릅니다. 폰의 동작 상태에 따라 다양한 램프가 깜박이며 램프의 동작 모양이나 컬러 등은 소비자가 마음대로 고를 수 있습니다.

톡톡 튀는 컬러와 강력한 셀카 기능 

깔끔한 밀크 톤 테두리에 아쿠아 블루, 큐티 핑크, 보이시 티탄 등이라고 이름 붙인 톡톡 튀는 컬러도 이 폰의 느낌을 제대로 살려줍니다. 게다가 생각보다 긴 폰에서 느껴지는 가벼움이란! 100g이 채 못되는 무게가 실감납니다. 게다가 폴더형 폰인데도 내부 LCD의 크기가 2.8인치. 거의 터치 폰을 보는 듯한 시원하고 커다란 LCD에 다양한 일러스트 느낌의 UI와 글꼴, 배경 화면 등이 귀여움의 극치를 달립니다.



앙증맞고 둥글 둥글한 키패드의 모양도 톡톡 튀고, 누르는 느낌도 깔끔합니다. 이와 함께 10 - 20대 초반의 여성들이 좋아하는 셀카 기능을 강화했다는 점을 짚고 넘어가야 겠군요. 흔히 셀카용 카메라는 30만 화소 정도인데 비해 롤리팝폰은 외장 카메라는 300만 화소, 내장 카메라도 130만 화소를 사용해 셀카의 품질이 월등합니다. 여기에 가까이서 찍어도 여러 명의 얼굴이 한 화면에 들어 올 수 있도록 광각 렌즈를 채택했습니다. 이제 셀카를 찍기 위해 팔을 길게 뻗을 필요가 없어진 거죠. 얼굴이 화면 안으로 들어왔을 때 알려주는 셀카 도우미도 멋진 셀카를 찍는데 아주 유용합니다.

   모션 센서로 깔끔한 매너까지 갖춰

이 폰의 대상이 여성들이라는 점을 감안해 안전 기능도 들어 있습니다. 위급 시에 특정 버튼을 누르면 사이렌 소리가 울리면서 주위 사람들에게 도움을 청할 수 있습니다. 간단히 설정해 두면 마치 누군가에게서 전화가 온 것처럼 꾸밀 수 있는 Fake Call 기능도 들어 있어 곤란한 상황에서 벗어날 수도 있습니다. 모션 센서가 내장되어 있어 전화가 왔을 때 전화기를 뒤집으면 바로 묵음으로 바뀝니다. 수업 중이나 회의 중에 책상 위에 있는 전화가 울린다면 간단히 뒤집어 놓으면 끝. 벨이나 진동 모두 작동합니다.


마지막으로 SK텔레콤에서 출시되는 롤리팝폰은 CDMA / EVDO 폰입니다. 흔히 말해 2G 폰이라는 겁니다. 2G폰이므로 011, 017 같은 옛날 번호를 쓰시는 분들도 굳이 010으로 번호를 바꾸지 않고도 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번호에 민감하신 분들에게 선택할 수 있는 폰이 하나 더 생긴 거죠.

폰은 이제 디지털 펫이다  

폰은 단순한 통화 기기가 아닌, 패션 아이템으로 자리잡은 지 오래입니다. 어쩌면 이미 10대-20대 소녀들에겐 애완동물 같은 존재일지도 모릅니다. 그런 면에서 롤리팝폰은 톡톡 튀는 움직임과 정말 귀여운 디자인, 그 맘 때 친구들에게 꼭 필요한 학습 기능, 혹시라도 모를 위험에서 지켜주는 안전 기능까지 필요한 건 딱 갖춘 폰인 듯 합니다.
/ SKT

SKTstory.com 오픈캐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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