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한 사람들의 공통점은, 고난이 많은 생을 보냈다는 점입니다.” 메시지 한 장이 눈에 밟힙니다. 아무렴요. 온실 속 화초 보다는 들판에 핀 야생화가 더 아름답고 생명력이 긴 법이죠. SK텔레콤의 사외 이사 다섯 분이 급여의 일부분을 청소년 교육 지원 사업에 쓰자고 기부한 날, 대표로 참석한 정재영 사외 이사께서 얼굴도 모르는 아이에게 이런 메시지를 남겼습니다. 


평소에도 유난히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는 그가 급여의 일부분을 기부하는 것은 어쩌면 자연스러운 일일 겁니다. “작은 정성일 뿐인데 혜택을 받는 학생들이 고마움을 표하는 것을 보고 제 어깨가 더 무거워지는 것을 느꼈습니다”고 말했지만 그에게 있어 기부는 여전히 진행형입니다. 성균관대 교수이면서 SK텔레콤 내에서 기업시민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계신 정재영 사외 이사. 그는 기업이 사회적 책임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요?

기업은 사회 없이 존재할 수 없는 법, 책임 다해야  

“기업은 사회 없이 존재할 수 없습니다. 그런데 사회에는 실업, 환경, 교육, 빈곤, 복지 등 풀어야 할 문제가 많이 있습니다. 기업이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그런 사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동참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입니다.”

기업이 존재하는 이상 사회적 책임을 무시해서는 안된다는 말입니다. 하지만 사회적 책임을 다할 때 따라오는 효과가 기업에게는 플러스 요인이 됩니다.

“기업이 사회적 책임을 다하면 이미지가 좋아지겠지요? 지금 시장에서는 가격 경쟁력이 한계에 도달해 있습니다. 기업이 사회적 책임을 다해 좋은 이미지를 확보할 수 있다면 비가격 경쟁력이 향상될 겁니다. 기업에 있어 사회적 책임 CSR이 중요한 것은 이 때문입니다.”

실제로 그는 사외이사인 동시에 SK텔레콤의 기업시민위원회 위원장을 겸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기업시민위원회에서는 구체적으로 무슨 일을 하는 걸까요?

“기업시민위원회는 2008년 5월에 이사회내에서 소위원회로 출발했는데요, SK텔레콤 CSR 활동의 현 주소는 어떻고 앞으로 어떻게 해나갈 것인지에 대한 효과적인 전략을 수립하는 역할을 합니다. 실제로 2009년, 환경경영을 시작으로 고객 보호, 상생 경영, 윤리경영과 사회공헌활동을 검토했었고. 게다가 이제는 글로벌 시대입니다. 우리 기준으로 만족해서는 안된다는 거지요. 글로벌 차원에서의 우수 기업은 CSR 활동을 어떻게 하고 있으며 이 중에서 우리가 참고해 취할 만한 것은 어떤 것이 있는지 요즘 유심히 살펴보고 있습니다.”

“단순히 CSR을 실행하는 것 뿐 아니라 CSR을 통해 기업을 둘러싸고 있는 고객이나 주주 같은 이해 당사자들을 만족시켜 그 분들이 다시 SK텔레콤을 선택하게 하는 선순환 구조를 정착해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CSR을 잘해 국내외 고객으로부터 사랑과 존경을 받는 SK텔레콤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지요. 뿐만 아니라 이런 활동을 통해 구성원들도 한 식구라는 것을 자랑스럽게 느끼는 분위기를 정착시켜야 겠지요. SK텔레콤 이사회에서는 앞으로도 CSR을 적극 지원할 계획입니다. ”

  자신의 일에 의미를 부여하고 최선을 다하라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그의 의지가 엿보입니다. 그러나 사회적 책임이라는 것을 강조만 한다고 실행할 수는 없겠지요. 실제로 그 책임을 실행해야 하는 사람들은 SK텔레콤 구성원들이니까요. 구성원들에게 당부하는 그의 메시지가 귀에 쏙쏙 들어옵니다.
“기업이 이익을 내야 하는 이유는 기업이 사회로부터 사람, 자금, 기술 같은 한정된 자원을 공급 받아 경영하기 때문입니다. 한정된 자원으로 경영하기 때문에 이익을 내지 않으면 자원을 잘못 활용하고 있는 거죠. 게다가 기업의 경쟁력은 사람에 의해 이루어집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일을 즐겁게 하는 사람에게 세상은 천국이고, 일을 시켜서 하는 사람에게 세상은 지옥이다라고 했으며, 서양 속담에 하고 싶은 일에는 방법이 보이고 하기 싫은 일에는 변명이 보인다고 했습니다. 간혹 맡은 일이 중요하지 않고 의미도 없다고 생각할 수 있겠으나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에게는 회사가 일을 맡기지 않을 겁니다. 자신의 일에 의미를 부여하고 열심히 한다면 누구나 승자가 될 수 있습니다. ”

기업이 사회적 책임을 다할 때 그 사회가 더 밝고 아름답게 변하는 것은 당연한 일일 겁니다. 세상을 더 밝고 아름답게 만드는 기술, SK텔레콤을 비롯한 기업들의 CSR 활동으로 달라지는 세상에 기대를 걸어 봅니다. 세상은 여전히 살만한 곳이어야 하니까요. ^^  / SKT

바텐로이(SK텔레콤 블로그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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