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좀 못돼먹어서 그런지, 다른 사람들이 제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면 ‘나한테 원하는게 뭘까?’라는 생각을 먼저 하게 됩니다. 다른 사람의 호의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야 하는데 말이죠. ㅠㅠ 하지만, 사실 많은 사람들이 저와 같은 생각을 하고 있지 않을까요? CSR 활동이 사실 그렇습니다. ‘불특정 다수’인 사회 구성원들에게 뭔가 도움이 되고자 하는게 CSR 활동의 가장 큰 목적이니까요.
지난번 포스팅 ‘SK텔레콤의 CSR 활동, 대학생들은 이렇게 생각합니다’에서는 젊은이들을 대표하는 ‘대학생’들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이번에는, 직접 CSR 활동을 하고 있는 SK 텔레콤 식구들 4인의 이야기를 들어보기 위해 T타워로 향했습니다 .


자원봉사 코디네이터요? 

이번에 저와 이야기를 나누게 된 SK텔레콤 매니저들은 조금 특별합니다. 수도권 네트워크 본부 NV 추진팀 조덕근 매니저, PM사업추진팀 김세안 매니저, 경영지원팀 남윤곤 매니저, 인베스트먼트팀 이성환 매니저... 네 분 모두, SK텔레콤에서 수상하는 ‘SK텔레콤 봉사 대상’을 수상했거든요. 이분들에게는 뭔가 시원한 대답을 들을 수 있을 것 같아요.

네 분은 모두 SK텔레콤에서 ‘자원봉사 코디네이터’ 업무를 자원해 수행하고 계십니다. 자원봉사 코디네이터가 뭘까요? 연예인들에게 붙는 코디네이터는 당연히 아닐꺼구요. 궁금해하는 제게 코디네이터 4년차 조덕근 매니저가 속시원히 설명해 줍니다.

“자원봉사 코디네이터는 SK텔레콤 구성원들이 다른 신경 쓰지 않고 자원봉사 활동을 즐겁게 할 수 있도록 하는 사람들입니다. 수혜 기관과 봉사자를 서로 연결시켜주고 봉사 활동을 기획하는 일들을 해요.”

‘개인적으로 업무량도 만만치 않을텐데, 일을 잘 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은 기우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SK텔레콤에서는 자원봉사 업무를 정규 업무로 편성할 수 있어 다른 구성원들 눈치를 보지 않고도 업무시간에 자원봉사 관련 일까지 처리할 수 있다고 해요.


CSR, SK텔레콤 매니저들은 어떻게 생각할까?

SK텔레콤이 일반적인 ‘사회 공헌 활동’에서 ‘사회적 책임’을 가지고 CSR의 개념을 이야기한 지는 채 3년이 되지 않았습니다. 이에 대해 직접 CSR의 현장에서 활동하고 있는 매니저들은 어떻게 생각할까요?

“제 개인적으로 느끼기에는,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사회와 고객이 없이는 SK텔레콤도 존재할 수 없기에, SK텔레콤 구성원들이 다함께 살아가는 이 사회에 뭔가 도움이 되도록 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김세안)

매니저들은 CSR 활동을 자신들이 사회에 ‘공헌’하는 것이 아닌, 당연한 의무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함께 사는 사회니까요, 환경 미화원들이 자신들이 가진 능력으로 나라를 깨끗하게 하고, 요리사들이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서 국민들의 건강에 이바지하는 것처럼, SK텔레콤의 매니저들도 이 사회를 위해 무엇인가 의미있는 일을 해야 한다는 것이죠.

물론, 다들 개인 업무가 엄청나게 바빠서 그리 많은 시간을 할당하기가 쉽지는 않다고 해요. 하지만, 예전에 SKTStory에 소개됐던 한드미 마을 봉사를 하고 있는 남윤곤 매니저, 1318 해피존에서 취약 계층 아동에게 1:1 영어 과외를 해주고 있는 김세안 매니저, ‘태안 기름 유출 사고’ 당시 주민들과의 마음을 나눈 이야기를 하며 눈시울을 살짝 붉히던 조덕근 매니저, 새터민 휴대폰 봉사 경험담을 흥에 겨워 이야기하던 이성환 매니저... 모두 자신들이 하고 있는 CSR 활동에 대한 열정이 대단했어요.


특성을 살리며, 지속적인 CSR 활동이 필요하다! 

이들이 생각하는, SK텔레콤이 CSR 활동을 보다 효율적으로 하기 위한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요? 첫째로는, 사회 구성원들이 자신의 능력으로 사회에 이바지하듯, SK텔레콤 매니저들의 특성을 살리자는 것이었습니다.

아무래도 SK텔레콤이 통신 회사이다 보니, 그러한 특성을 살려 CSR 활동을 하는 것이 보다 효율적일 것 같습니다. 제가 참여했던 새터민 휴대폰 사용 교실이나, 작년부터 시작한 프로보노 활동은 물론, 김세안 매니저가 하는 ‘1:1 영어 과외’처럼 개인의 특기를 살리는 것도 좋고요”(이성환)

또다른 것으로, 활동의 지속성을 꼽았습니다. 연말이나 수해 계절때 처럼 눈에 띄는 활동이 아니라, 꾸준히 인간 대 인간으로 교류할 수 있는 활동 말이죠.

“한드미 마을 봉사를 처음 갔을 때, 동네 어르신들의 눈치가 장난이 아니었어요. ‘얘들이 바라는게 뭘까?’ 하는 경계의 눈초리 말이에요. ‘나중에 통신 서비스 가입 강요할라고 이러는 것 아니냐’는 말도 들었을 정도니까요. 하지만, 저희가 분기별, 계절별로 꾸준히 찾아뵙고 함께 농사일도 하고 하니, 이제는 먼저 연락이 오실 정도로 서로 정이 많이 들었어요”(남윤곤)

그렇죠^^ 사람 사는 데 ‘정이 드는 것’은 정말 중요한 일입니다. 서로 마음을 터놓고 대할 수 있어야 일이건 뭐건 잘 이루어지는게 아니겠어요? 매니저님들의 말을 들어보면, 초반에 봉사단의 목적을 의심하던 분들도, 나중에는 정말 성심성의껏 대해주셨다고 합니다. SK텔레콤의 이미지가 ‘업’되는 것은 당연하구요. 올해 부터는 SK텔레콤 고객들과 함께 하는 CSR 활동까지 계획하고 있다니, 활동의 지속성을 통해 나누는 사람들과의 정은 꼭 필요한 요소가 아닐까 해요.

이렇게 열심히 노력하는 SK텔레콤 매니저들... 그러나 아직도 몇몇 곳에서는 이들이 봉사할 때 마치 저처럼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는 분들이 적지 않다고 합니다. 이 포스팅을 읽으신 분들, 이제는 SK텔레콤 봉사단을 비롯한 CSR 활동을 하고 있는 여러분들, 예뻐해 주실꺼죠? 여러분들의 관심과 사랑, SK텔레콤 봉사단 여러분들께 아낌없이 부어주세요. 저도 힘껏 돕겠습니다. 모두들, 화이팅!!

 Strat(SK텔레콤 블로그 에디터) 


*SK텔레콤 봉사 대상을 수상하신 김세안, 남윤곤, 이성환, 조덕근 매니저님을 비롯한 10명의 우수봉사자 여러분과 7개의 우수 봉사팀 여러분께 다시 한 번 축하의 말씀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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