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크라테스가 살아있다면 어떨까?' 상상해 보신적 있으세요? 소크라테스는 아테네 출생으로, 거리의 사람들과 철학적 대화를 나누는 것을 일과로 삼은 사람이에요. 그는 문답법이라고 하는 대화법을 통해 그 사람의 무지를 일깨웠죠. “네 자신을 알라”라는 말 아시죠? 기원전에 그가 했던 말이, 지금까지 쓰이고 있지요. 이런 그가 21세기를 살아간다면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요?

파워 블로거 Mr. 소크라테스

그는 ‘참여, 공유, 개방’이라는 슬로건을 가진 웹 2.0을 열렬히 환호했을 거에요. 싸이월드, 블로그를 기본으로 트위터 같은 것들을 사용해서 사람들과의 관계망을 만들고, 그들을 설득했겠죠. 
싸이월드를 사용해 사람들과 친분을 쌓고, 블로그에 자신의 개인적인 의견을 올리고, 트위터로 그때 그때의 사안을 토론했을 거에요. 웹이라는 공간이 있으면, 한 번에 한 명씩 이야기할 필요가 없죠. 또 튀어나온 눈과, 찌부러진 코로 유명한 추남인 그이기에 웹이란 가상공간을 더 즐기지 않았을까요?



UCC를 통한 소크라테스의 변명

고대 그리스의 수많은 청년들과 사랑과 우정을 나눈 소크라테스는 결국 죽고 맙니다. 사람이니까 죽은 것이 아니라, 아테네 젊은이들을 물들인다는 풍기문란죄(?)로 고발되어 사형되죠. 이런 그의 재판 모습과 임종장면은 제자 플라톤의 희곡을 통해 세세히 묘사됩니다. 

다비드의 독배를 드는 소크라테스

플라톤은 대화편 <에우티프론(Euthyphron)>, <소크라테스의 변명>, <크리톤>, <파이돈> 등 여러 작품에 소크라테스를 등장 시키죠. 소크라테스는 말만하지 글을 쓰지 않기 때문에 어쩔 수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들은 다른 사람이 쓴 글을 통해서 그를 알 뿐이죠. 글 쓰기 싫어하는 그가 UCC에 등장했다면? 누구를 얼마만큼 믿어야 할지 모르는 ‘소크라테스 문제’는 생기지 않았을 지도 모르지요.    


넘버원 요금제를 사용하는 VIP 회원

무지한 사람들에게 ‘자신의 무지’를 일깨우는 작업을 해야 했기에, 하루하루 바쁘게 살았던 소크라테스. 실상 우리는 진실을 모르는데, 대부분은 그 사실을 알지 못하죠. 이런 수많은 사람을 각성 시키기 위한 소크라테스의 노력. 눈물 겨웠죠. 다행스러운 것은 21세기엔 핸드폰이 있다는 사실입니다! 면대면이 아니라도 영상 통화, 단체 문자, 트위터 등 여러 방법으로 소통할 수 있는 지금. 그는 아마 이동통신사의 VIP회원이었을 거예요. 그리고 무제한에 가까운 요금제를 사용했겠죠. 

무제한형 넘버원 요금제

SK텔레콤에 있는 넘버원 같은 요금제 말이에요. 그가 살아있다면 참 자주 연락했을 것 같아요. 일상적인 문제부터, 진로 상담까지 뭐든 물어볼 수 있잖아요. 저 마저 그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드니, 소크라테스의 휴대폰은 쉬지 않았을 것이란 생각이 드네요.


21세기를 살아가는 소크라테스를 잠시 상상해 봤는데요. 왠지 그는 어느 누구보다 빨리, 시대의 조류를 맞춰갔을 것 같아요. 정말로 살아있다면 휴대폰을 이야기하는 것이 늦었을지 모르죠. 휴대폰으로 싸이월드 댓글을 달고, 스마트폰으로 트위터를 하고, 안드로이드 폰으로 구글 검색을 할 그가 상상되는 지금. 기원전 인물이던 소크라테스도, 그리 구식이지 않았을 것이란 사실을 생각하면, 저도 뒤쳐져선 안되겠죠?! 설 지나고 괜찮은 스마트폰을 한번 알아봐야겠어요. ^^ㅋ


SKTstory.com 오픈캐스트

이메일 구독 신청 Subscribe  Bookmark and Sha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