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폰의 바람이 거세다. 얼마 전 까지만 해도 얼리 어답터들의 전유물로만 여겨졌던 스마트 폰이 어느 새 대중들 품으로 들어왔다. 전 세계적으로 8명 중 1명 꼴로 스마트 폰을 사용 중이라는 통계 자료가 보여 주듯이, 우리 주변에서 스마트 폰은 더 이상 신기한 휴대전화가 아닌, 스마트 폰으로써의 자리를 당당히 굳혀 가고 있다.
하지만 이렇게 대중들 속에 들어온 스마트 폰도 아버지 세대들에게는 아직은 멀고 높은 산이다. 실제로 무턱대고 산 스마트 폰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 수많은 기능과 편리를 위한 다양한 시스템이 오히려 아버지 세대에게는 커다란 장벽이 된 셈이다. 하지만 어렵다고 포기 할 셈인가! 여기 아버지 세대이면서 스마트 폰에 과감히 도전한 김철재(55)씨가 있다.

"평소 PC를 자주 다루고 스마트 폰에 대한 많은 정보를 접해서 그런지 
스마트 폰을 쓰는데 큰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리포터들이 예상했던 대답과는 달리, 김씨의 대답은 스마트 폰 유저로서 자부심이 대단했다. 김씨는 우리 아버지 세대임에도 불구하고 스마트 폰에 대한 관심과 정보가 젊은 세대인 우리보다 더 많았다. 김씨가 사용하는 스마트 폰은 옴니아1. 그는 현재 건축업계에서 몸담고 있다. 어떻게 보면 그의 업무들과 스마트 폰은 거리가 멀어 보이는데 그는 어떤 점 때문에 스마트폰을 쓰기 시작했을까? 


"처음 스마트 폰을 접하게 된 이유는 별 것 없어요. 대부분의 스마트 폰 유저들은 다양한 기능과 application 때문에 구입 하지만, 저 같은 경우는 회사 업무 때문에 많은 사람을 만나다 보니까 전화번호부에 저장되는 번호가 600명을 넘게 되었죠. 하지만 기존에 사용한 휴대폰은 200명 밖에 저장이 안되어서 불편함을 느꼈습니다"

사실 그는 처음에는 기존의 휴대폰과 다른 점이 많아서 적응하는 데에 오랜 시간이 걸렸다고 한다. 하지만 많은 정보를 접해보고 이용해보니 스마트폰이 오히려 일반 휴대폰보다 편할 정도로 적응됐다고. 김씨와 비슷한 시기에 스마트폰을 구입한 친구들은 아직도 스마트폰을 사용하는데 어려움을 느낀다고 하면서 “사업차 필요해서 스마트폰을 산 친구가 있는데 아직도 전화나 문자 정도만 이용하고 있더라고요” 라며 아쉬움을 표현했다. 

“그 친구는 공대를 졸업한 친구여서 효율적으로 사용할 줄 알았는데 
오히려 제가 그 친구에게 스마트 폰의 다양한 기능을 설명해주고 가르쳐줍니다(웃음)”

스마트폰에 관심이 많은 김씨. 그 관심 만큼이나 스마트폰에 대해 할 말도 많았다.

“아직 스마트 폰이 출시 된 지 얼마 되지 않아, 이동통신사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들도 제대로 정착하지 못한 것 같습니다. 실제로 무선인터넷도 적극적으로 이용해보려고 했으나 무선 인터넷 통화료가 적지 않다는 사실을 알고, 거의 사용하지 않는 편입니다. 또한,T스토어도 접속해보았지만 저 같은 중, 장년층이 유용하게 사용할 만한 어플리케이션이 없는 것 같아서 이용해보지 못했습니다.”

평소 사용하시면서 느끼는 스마트폰의 불만사항은 어떤 게 있냐는 질문에 김씨는 이렇게 대답했다. 


“직접 사용해보니 메모리가 많이 부족하다고 많이 느꼈습니다. 메모리가 작다 보니 그만큼 다양한 애플리케이션도 많이 사용하지 못하기 때문에 현재 옴니아 폰을 사용하면서 가장 많이 신경을 쓰는 점도 메모리를 확보하는 부분입니다. 또한 현재 옴니아 폰에 적용되는 OS가 마이크로소프트사의 MS 6.1인데, 버그가 많이 발생하고 안정적이지 못해 계속적으로 개선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그렇다면 그가 바라는, 스마트폰에 추가되었으면 하는 기능은 어떤 것이 있을까? 그는 이렇게 답했다. 

“Bundle 프로그램들을 더 실용적으로 개발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예를 들자면, 옴니아 폰에도 설치된 MS OUTLOOK 프로그램 같은 경우에도 실제로 유용하게 사용하는 사람들은 적다고 생각합니다.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구입하였는데 실제로 유용하게 쓸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은 극소수였습니다”


아버지 세대임에도 불구하고 거침없이 스마트 폰에 대해 거침없이 말문을 열었던 김씨. 그렇다면 김씨가 내다보는 스마트폰의 미래는 어떨까? 


 “한 5년쯤 지나면 스마트 폰은 기존 휴대전화 시장에서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시장 점유율이 늘어날 것 같습니다. 아직 스마트 폰이 출시된 지 얼마 되지 않아 개선해야 할 점도 많지만 차츰 사용자들의 요구에 맞춰나가다 보면 누구나 쉽게 사용 할 수 있게 될 것 같네요”

김철재씨를 인터뷰하기 전까지 리포터들에게 스마트 폰은 범접할 수 없는(?) 어려운 존재였다. 하지만, 인터뷰 내내 스마트 폰의 다양한 기능을 리포터들에게 직접 소개해주는 김철재씨를 보니 스마트 폰은 젊은 세대만의 전유물이 아니였다. 김씨의 말처럼 이동통신 사의 대세로 스마트 폰이 자리 잡아, 남녀 노소 불문하고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는 날이 머지 않은 것 같다. 


SKTstory.com 오픈캐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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