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ve got a message” 낭창한 언니의 목소리에 굉장히 반가운 마음에 폰을 열었는데, 사랑하는 우리 힘니ㅓ ...... 아빠 뭐라구요??? 그래요, 지난 학기 학점 나빴어요... 인정해요. 인정한다구요그러나 아바마마님 뭐라구요?? ..…? 하지만 아빠의 문자 통에 호랑이 기운이 솟아나는 되어 있는 강한 (리포터,23)’이 바로 접니다. :-)



이런 없으신가요? 알게 모르게 문자 하나 쓰는데 고군분투하는 우리들의 엄마 아빠... 그들의 황당하면서도 사랑 가득한 메시지들! 귀엽고 사랑스러운 부모님은 (엄마 아빠 미안해요. 하지만 너무 귀여워요ㅋ) 오늘도 앙증맞은 그들의 아이들과 조금이라도 가까워지고 싶어 ..지려고 노력하시는데요. 그들의 고군분투 문자생활문자대세(문자에 대처하는 그들의 자세)’ 빠져봅시다 레드썬!



Episode #1: 엄마가 딸에게 보내는 메시지, “오라


때는 바야흐로(학생, 17)’ 고등학생시절. 친구들간에 서로 메시지를 주고받는 것은 ‘SO HOT’! 뜨면 얼굴보다 휴대폰 액정을 먼저 닦고, 밥알은 씹어도 친구문자는 '-대' 씹지 않으려 했던 어린 학창시절. 부모님은 딸내미 휴대폰의 무지막지한 요금보다, 사실은 친구들이랑 함께하는에게 질투가 나셨나 봅니다

은근슬쩍 어떻게 하는 거냐고 물으시더니 어느 순간 독수리의 발이 되어 콕콕 스텝 밟기 시작하던 엄마아빠의 휴대폰 자판 손가락. 그러던 어느 , ‘띵동하는 소리와 함께 엄마 번호가 찍힌 메시지 도착. 뭐지? 드디어 익혔나 보네 우리 엄마~’ 



 ‘????, 엄마 뭐라구? Oh my Lord, 당장 가겠습니다요.’ 마치 뭔가 찬란한 후광과 함께 엄마의 이미지가 잠시 번뜩이고(엄마는 천사일지도…) 잠시 아주 깊숙한 곳에 보관해둔 나의 성적표를 아닐까 걱정하며 달려갔었습니다. 아주 사랑스럽게우리 , 왔니 외치시는 엄마는 정말이지 너무나 평온해서, '이제 전쟁만이 남았구나'라며 어느새 촉촉한 눈으로 엄마를 바라보았었죠. 엄마는 메시지를 받았냐며, 이제 보낸다며 아주 들떠 계셨습니다. 알고 보니, 엄마는 글자 자당 추가요금이 과금되는 아시고 아주 짧고 간결하게 보낸 것이었죠.



Episode #2: 딸아, 서울까지 기어가라(?)

저는 부모님과 떨어져 살고 있습니다. 그래서, 번씩 고향집을 찾는데 다시 서울로 올라올 때는 항상 아쉬움이 하나 가득 남는답니다. 날도 기차에 오르고 단잠에 빠졌을 , 부르르 떨리는 진동에 비비적 거리며 문자를 확인했습니다. -.



엄마... 나는 기어가지 않아요. 딸을 멀리 보낸 엄마는 걱정이 되셨나 봅니다. 어디쯤 가고 있냐는 사랑스러운 문자를 어디쯤 기고있냐고 ... 센스있게 보내주셔 저의 활력소가 되어줬습니다. '아무래도 엄마에게 예능의 피가 흐르는 같아!' 라고 생각했었죠. 


Episode #3: 딸아, 진화했구나

제가 3 당시, 하루는 공부에 필이 왔는지, 친구들과의 수다가 너무 재미있었는지 어쨌든 평소보다 늦게 가겠다고 아빠에게 데리러 오라고 문자를 보냈어요. 잔뜩 애교까지 섞어가며, 하트 이모티콘도 화면 가득 보냈습니다. 엄마와 아빠가 어느 정도 문자에 많이 익숙해져서(정말, 아이들과 문자 하시는 대한민국 모든 엄마, 아빠 만세!) 답장도 빠르고 오타도 없고, 이모티콘도 화려해지고 있었죠! 무엇보다 은근히 문자를 기다리는 눈치여서, ‘ 괜히 자주 보내곤 했죠. 문제는 그것이 아니라 우리 아빠님의 달콤한 답장^^





Episode #4: 아빠, 저는 이제 진화하여야 하나요?...

아빠정말 저는 조용한 자습시간에 웃음이 터진 뒷자리, , 45 대각선 친구들에게 문자를 보여주었어요. 웃기기도 했지만, 아빠가 자랑스러웠거든요! 이렇게 다정히 딸한테 문자도 보내주시고, 웃음포인트도 잊지 않으신 센스! 순간 아이들 표정에 스쳐가는 1이건 뭐야 이어지는 박장대소. 친구들도 부러워하는 눈치였다구요

, 다들 기억하실 텐데. 워낙 선풍적 인기를 끌었기 때문에, 부모님들도 대부분 아시는 피카츄, 라이츄, 파이리, 꼬부기. 진화하고 진화하여 싸우고 다닌다는 정체불명의 외계 생명체들. 저는 순식간에 마리 피카츄가 되어 자습 끝나기 20분전에 어떻게 진화할거냐 친구들의 끊임없는 문의를 받고, 결국 진화하지 못한 집으로 돌아갔죠. 사실 미스터리입니다. 아빠는, 조금의 진심이 반영된 문자를 걸까요?(웃음)


문자에서 느껴지는 그들의 고군분투, 오늘은 이야기로 구성해보았습니다. 어떠세요? 번쯤은 부모님의 이런 '비타민' 같은 문자를 받아보셨을 텐데요, 우리들은 이미 너무 익숙해 져버린 문자. 오늘도 부모님들은 작고 익숙지 않은 자판과 작은 액정을 바라보며, 자판 독수리 손가락 스텝을 밟으며 고군분투하고 계십니다. 바로, 사랑하는 가족을 위해서요

오늘은, 친구보다 연인보다 사랑하는 부모님께 사랑해요 엄마아빠라고 따뜻한 메시지 보내는 어떨까요? 부모님은 여러분의 문자를 기다리고 있답니다! 작은, 문자지만 때론 사랑으로 상대에게 전해질 수도 있다구요! 따뜻한 연말 되세요!^^* 다음에는, '문자대세, 남자와 여자이야기'로 돌아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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