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어나는 통장 수만큼 비밀번호도 늘어난다. 신용카드에 멤버십카드까지 늘 지갑을 두둑하게 만드는 것들도 번호, 번호, 번호들이다. 그렇다고 소중한 개인정보들을 PC나 다이어이레 아무렇게나 적어놓을 수도 없는 일. 건망증이 심해지고 있는 나덤벙 양에게 필요한 건 바로 이런 번호들을 정리할 수 있는 완벽한 보안성을 지닌 금융다이어리였다.

“아이..뭐였지? 5326도 아니구, 그럼 4848인가?”

30대 중반을 넘어선 골드미스 나덤벙 양은 요새 들어 깜빡깜빡 하는 증상이 더 심해졌다. 비밀번호와의 한판승은 이제 생활이 됐고 매일 아침 자동차 열쇠를 찾는 것은 기본이다. 며칠 전에는 출근하려고 집을 나섰다가 지갑, 휴대폰, 자동차 열쇠, 서류 등을 놓고 나오는 바람에 다섯 차례나 집으로 다시 들어가 결국엔 지각을 하고 말았다. 20대엔 그야말로 야무지고 똑 부러지는 그녀였는데…


철저한 보안의식으로 남겨진 것은, 금융사마다 다른 비밀번호. 능력 있는 골드미스에게 늘어나는 것은 보안카드 뿐이라고 했던가. 이제는 감당을 할 수 없다.

“다이어리에 적어둘 수도 없구, 우쒸 짜증나네~”

금융다이어리를 만난 나덤벙 양은 그 옛날 야무진 20대로 다시 돌아간 기분이다. 보안카드 번호는 물론 통장관리에 신용카드 관리, 예전에는 엄두도 내지 못했던 주변 사람들의 기념일까지 챙기는 센스도 생겼다. 그 뿐이랴! 즉석으로 이자까지 계산해서 얼마의 돈이 얼마로 불려지는지 주변 동료들에게 알려준다.


“선배, 지금 여권번호가 필요하다는데요? 알 수 있어요?” 란 질문에 그녀는 휴대폰 속 금융다이어리를 펼친다.
“나덤벙 씨, 우리 간식으로 사다리 한 판 할까?” 라고 해도 금융다이어리를 펼친다.

그 많던 비밀번호는 이제 외울 필요도 없다. 금융다이어리 비밀번호 딱 하나만 외우고 있으면 끝!

“깜빡해서 휴대폰 잃어버리면 말짱 꽝이네요?” 그러나 그녀는 걱정하지 않는다. 금융다이어리 비밀번호는 5번 연속 틀리면 모든 데이터가 자동 삭제되기 때문이다. 지갑을 잃어버려도 그 많은 은행, 카드회사 전화번호를 구하기 위해 고생할 필요도 없다. 금융다이어리 안에는 국내 주요 금융사의 전화번호가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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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경험, 혹시 없으세요? 인터넷 뱅킹을 하려다 비밀번호를 잊어버렸을 때. 나름대로는 보안에 철저하고자 은행별로 다 다른 비밀번호를 설정해버리는 바람에 어느 게 어느 건지 헷갈리기 일쑤죠. ^^ 저 같은 경우만 해도, 잘못된 번호를 계속 입력했다가 오류가 생겨 인터넷 뱅킹이 잠긴 일도 있었답니다. 결국 가까운 은행에 직접 가서 새 비밀번호를 설정해야만 했죠. 그렇다고 해서 다른 곳에 메모해둘 수도 없는 노릇이구요. 이런 번거로움, 금융다이어리 하나만 있으면 사뿐하게 굿바이~ /SKT

이 글은 SK텔레콤의 사보, SK Inside에 실린 글을 기본으로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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