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큰진지남(SK텔레콤 블로그 에디터)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습니다.”
“Speed~ 011”


낯 익은 광고 같다고요? 다시 한번만 주의를 기울이고 봐주세요…^^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습니다

1996년에 처음 선보인 광고. 제가 고등학생일 당시에 TV광고에서 항상 사용됐던 이 카피는 제 뇌리에 너무나 강하게 박혔답니다. ‘우와… 언제 어디에서나 전화가 된대…’라고 말이죠.  그런데 사실 90년대 후반에는 전화가 되지 않는 곳도 상당히 많았습니다. 하지만 그 누구도 불평을 하지 않았죠. 당시만 해도 음영지역에서는 되지 않는 것이 당연시 됐으니까요. 사실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습니다.’라는 문구가 광고에 나왔다는 것은 역으로 통화가 되지 않는 곳이 그만큼 많았던 것을 보여주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저 같은 경우 90년대 후반에 학교에서 수련회를 가면 친구들과 안테나가 몇 칸 뜨는 지 비교해 가며 놀기도 했었답니다.^^



위 광고와 이 광고의 차이점은 무엇일까요?^^

그런데 겨우 10년 좀 넘게 지난 지금은 그 반대 현상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오히려 특정 지역에서 통화가 안되면 ‘왜 여기에서 통화가 안되는 거야?’ 라는 말을 자연스럽게 하게 되는 식이죠. 제 나이에 이런 말 하기 쑥스럽지만. 세상 참 많이 좋아진 것 같습니다.^^


     들어는 보셨나요?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습니다, 디지털 011'  

그런데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습니다]라는 문구가 사실은 처음부터 Speed 011과 짝이었던 것은 아니랍니다. 처음에는 SK텔레콤(당시 한국이동통신)이 디지털 011이라는 말을 사용하기로 했었기 때문에 완전 초기 SK텔레콤 광고에는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습니다]는 [디지털 011]과 짝을 이뤄서 나갔답니다. 광고 끝에 나가는 기업 CI도 당연히 SK텔레콤이 아니라 한국이동통신이었고 말이죠. 위에 있는 광고 두 편을 비교해 보세요. 그 차이점들을 찾아보실 수 있을 껍니다. (디지털 011이 스피드 011로 바뀌게 된 사연이 궁금하신 분은 여기를 눌러주시고 SK텔레콤이 사명을 바꾸게 된 과정이 궁금하신 분은 여기를 눌러주세요^^)


한국이동통신에서 SK텔레콤으로 사명 변경 당시 광고입니다.^^

출연배우도, 컨셉도 똑 같은 광고에 있는 이러한 미세한 차이점들이 사실은 저희가 지금까지 [이동통신 역사]를 통해 소개시켜드린 ‘딱딱한’ 이동통신 시장의 변화를 반영하는 증거인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SK텔레콤이 사명을 바꾸게 된 광고도 실제로 방영됐었답니다.^^) 이렇듯 작은 디테일을 통해서 큰 변화의 흐름을 보여주는 광고들. 다음 광고 시리즈에서는 90년대 후반에 나왔던 SK텔레콤 광고들을 통해서 당시의 추억들을 한 번 돌이켜 보도록 하겠습니다.^^ /S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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