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큰진지남(SK텔레콤 블로그 에디터)

결혼 말 나오면 웃으면 되고
잔주름 늘면 작게 웃으면 되고
꽃미남 후배 점점 늘어나면
연기로 승부하면 되고
스타라는 게 외로워 질 때면
옛날 친구 얼굴 보면 되고
동건> “한수야~”
생각대로 하면 되고

장동건이 불러서 작년에 한반도를 뜨겁게 달궜던 SK텔레콤의 ‘되고송’ 가사입니다. 되고송 패러디는 2008년 내내 방송, 온라인, 신문을 뒤덮었습니다. 주말에 친구들과 술자리에 있으면 옆 테이블에서 되고송을 개사해서 노래를 부르는 사람들이 있을 정도로 말이죠.




   광고, 친구가 되다  

광고가 우리 일상을 이렇게 파고든 것은 처음이 아닙니다. 과거에는 생활백서를 테마로 한 광고가 온라인에서 자주 패러디 됐었고 최근에는 광고에 나오는 ‘I’m your energy’라는 노래를 흥얼거리는 사람들이 주위에 종종 보이더군요. 이렇듯 한번 잘 만든 광고는 단순히 상품을 파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일상에 깊게 파고드는 것 같습니다. 때로는 우리에게 힘이 되어주기도 우리가 웃게도 해주면서 말이죠.



   광고, 타임머신이 되어 주다  

이렇게 우리 삶의 일부가 되었던 광고는 시간이 흐르면 어느덧 잊혀집니다. 한동안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되고송’이 지금은 온라인이나 TV에서 찾아보기 힘들게 된 것처럼 말이죠.^^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지나간 광고들이 영원히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때때로 광고는 우리를 짧게는 몇 달 혹은 몇 년, 길게는 몇 십년 전으로 되돌려 놓고 우리가 아련한 추억에 빠져들게 만들죠. 예전에 나왔던 광고들을 보면 그렇게 유치하고 촌스러울 수가 없지만 우린 그 광고를 보고 있으면 피식 웃게 되잖아요?

예를 들면 제가 광고 이야기를 연재하기 위해서 역대 SK텔레콤 광고들을 차례차례 보고 있을 때였습니다. 한반도를 붉은색으로 물들였던 2002년 월드컵 당시 방영되었던 붉은악마 광고를 보고 있으니 국가대표팀이 월드컵 4강에 올랐을 당시의 감격이 다시 벅차 오르더군요. ㅠ.ㅠ 그리고 당시에 같이 거리 응원에 나갔던 친구들이 떠오르고, 어쩌다 보니 연락이 끊어진 사람들도 어떻게 살고 있는지 궁금해 지고 말이죠. 이 얘기를 했더니 한 선배는 붉은악마들이 남긴 쓰레기를 정리하러 새벽 같이 일어나서 시청 앞 광장을 청소했던 기억이 난다고 하더군요. 그것도, 추억이라면 추억이 아닐까요? 아닌가…



   SK텔레콤 광고를 돌아보다  

이렇듯 광고는 우리 삶에 알게 모르게 다가오기도 하고, 우리가 과거를 추억할 수 있는 매개체가 되어주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90년대 후반부터 통신 산업이 급격하게 발전하면서 다양한 광고들이 나오다 보니 SK텔레콤 광고들 중에는 잊혀진 것들도 많이 있지만 아직도 많은 사람들 사이에서 회자되는 것들도 많이 있더군요. 그리고 지난 광고들 속에는 지금은 유명해졌지만 광고가 만들어졌을 당시에는 무명이었던 연예인들은 또 왜 그렇게 많던지요.

SK텔레콤의 과거 광고들이 궁금하시다고요? 광고들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듣고 싶으시다고요? 누가 광고 모델로 나왔었는지 궁금하시다고요? 그러실 줄 알았습니다. 그.래.서 7월부터 SKTstory에서는 7월부터 매주 2회씩 SK텔레콤의 지나간 광고 이야기를 풀어낼 예정입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SKT




2001년에 나온 이 광고. 지금은 유명하지만 당시에는 무명이었던 분들이 몇 분 나오십니다. 누굴까요? 잘 찾아보세요^^


SKTstory.com 오픈캐스트

이메일 구독 신청 Subscribe  Bookmark and Sha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