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양이 (SK텔레콤 블로그 에디터)

More Ahead 기획을 담당했던 전규창 팀장님에 이어, 이번에는 광고 제작을 총괄 지휘한 민광섭 감독님을 만나 생생한 뒷이야기들을 들어보았습니다. 현대M카드와 아이써티 등 통통 튀는 감각적인 광고들을 제작해온 민 감독님, 이번에는 과연 어떻게 작업하셨을까요?


  실제 제작 기간은 불과 한 달!

이번 오프닝 광고 제작은 그야말로 시간과의 싸움이었습니다. SK텔레콤의 기업 비전을 광고로 담아내기 위한 기획 작업에 많은 공이 들어간 나머지 (관련 내용은 여기를 참조하세요^^) 실제 제작 시간이 확 줄어들어 버린 거지요. 광고 콘티를 받고 나서 민광섭 감독님은 ‘아, 이제 죽었구나-’란 생각을 하셨을 정도라고 하니까요. 광고 제작을 위해 주어진 시간은 채 한 달도 되지 않는 수준. 이 내용을 어떻게 영상으로 표현해야 하는지부터 시작해, 광고를 촬영할 장소며 인물 섭외, 촬영, 그리고 CG를 포함한 편집 작업까지! 이 모든 일들을 한 달 내에 마쳐야 했다고 하니, 얼마나 눈앞이 캄캄했을는지요.^^ 정석대로라면 1박 2일 일정으로 촬영해야 했던 것도 이를 악 물고 단 하루 만에 촬영을 마쳤다고 합니다.

더군다나 이번 광고는 새로이 시작되는 시리즈의 오프닝이었기에 그만큼 부담도 더욱 컸다고 해요. 콘티에 담겨 있는 웅장함을 어떻게 드러내야 할까에 대한 고민도 많았구요. 이를 위해 민 감독님은 ‘캐리비안의 해적' 같이 범선이 등장하는 여러 영화들을 보며 이미지를 구체화시키고자 하셨다네요. 그래서 그런지 광고에서 영화 느낌이 물씬 배어나는 느낌입니다.

 

  범선과 아이에게 숨겨진 이야기

광고를 보면, 절벽 사이로 망망대해를 가르며 웅장하게 나아가는 범선이 등장합니다. 마치 영화속에서 갓 튀어나온 것 같은, 미니어처인지 아니면 100% CG인지 고개를 갸웃거리게 만든 이 범선은 실제로 존재하는 배입니다. 어느 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는, 100년이라는 오랜 역사를 갖고 있는 배라고 하는군요. 그리고 더욱 놀라운 것은 범선에 80여 명 정도 되는 사람들이 타고 있었다는 사실입니다. 광고를 촬영하기 위해 새벽 3시부터 시작해 무려 10시간 가까이 쉬지 않고 바다 위에서 배를 움직였다는 이분들! 모두 박물관에서 자원봉사를 하고 계신 분들이라는데, 정말로 박물관과 이 배를 사랑하시는 분들 같아요.

더불어 광고 후반에 나오는 자그마한 사내아이. 어딘지 모르게 이국적인 생김새와 차분한 표정이 인상적인 아이에요. 100여 명 중에서 선발되었다고 하는데 6살 안팎의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해발 150m나 되는 절벽 위에서 조금의 머뭇거림 없이 촬영에 응했다고 합니다. 물론 온갖 안전장치로 철저하게 보호하기는 했지만 그래도 어린 아이가 무서워하지 않고 해내기가 참 어려웠을 텐데 말이에요. 민 감독님을 비롯해 현장 스태프들 모두 아이의 의젓함에 감탄했다고 합니다. ^^

  완벽에의 추구로 태어난 광고

어렵사리 촬영을 마치고 나서 한숨 돌릴 새도 없이 후반 작업에 돌입해야 했다는 제작팀. 최종 편집을 끝내기까지 집에 들어가보질 못했을 정도였대요.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일정 속에서 이 모든 과정을 종합적으로 감독하고 지휘해야 했던 민 감독님은, 광고 제작 분야 자체가 원래 그러한 경향이 있기는 하나 이번 작업은 유독 시간이 부족했음을 아쉬워하셨습니다. 보다 나은, 보다 멋진 광고를 만들고픈 감독으로서의 의지겠죠? 프레임 하나하나에까지 완벽함을 추구하고자 했던 제작팀의 모습을 메이킹 필름으로 만나보세요. ^^ /S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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