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양이 (SK텔레콤 블로그 에디터)

  휴대폰으로 정보 검색? 우리 땐 상상도 못했어~!

여기, 안개가 자욱하고, 어두침침한 길에서 헤매던 한 남성이 있습니다. 그러나 휴대폰을 꺼내 주변 정보를 확인한 후 사뿐히 벗어나고 말죠. 세기의 꽃미남(^^), 장동건씨가 등장했던 초창기 NATE 광고 내용입니다. 하지만 그 때만 해도 휴대폰을 이용해 실시간으로 특정 정보를 찾아보는 일 같은 건 상상조차 하지 못했기 때문에, 광고를 봐도 ‘이게 대체 무슨 내용이야?’하며 고개를 갸웃거렸던 기억이 납니다. 휴대폰은 그저 통화 내지 문자 메시지의 도구였으니까요.

이전 글에서도 소개해드린 바 있듯이, 지난 2001년에 출시된 네이트(NATE)는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시도된 무선 인터넷이었어요. ‘휴대폰으로 인터넷을 한다'는 획기적 개념의 도입으로 숱한 화제를 낳았던 서비스이기도 했습니다. 그 전까지 휴대폰으로 할 수 있는 것이라고는 음성통화와 문자 메시지, 그리고 단말기에 자체 내장되어 있는 어플리케이션들이 전부였지만, 네이트가 생겨남으로 인해 언제 어디서든 휴대폰만 있으면 네이트를 통해 뉴스나 게임 등 다양한 콘텐츠들을 즐길 수 있게 되었지요. 

그간 끊임 없이 크고 작은 변화를 시도해 왔던 네이트가 드디어, BI 교체와 함께 ‘뉴 네이트’로 거듭났습니다. 로고부터 시작해 전체적으로 시원시원해진 메인 화면 등 크고 작은 것들이 달라졌어요. 메인 컬러도 붉은 색으로 바뀌는 등, 이전과는 확연하게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새로 개편된 뉴네이트 메인 화면


  반짝반짝 빛나는, 보석 같은 로고

이번 개편에서 가장 시선을 끄는 것은 달라진 로고입니다. 이전 로고와 전혀 다른 느낌의, 마치 새빨간 보석 같은 이번 로고는, 사람과 사람, 정보와 정보가 모여 만들어 나가는 Real Networking을 뜻하며 이를 통해 네이트가 서로의 빈자리를 채워가는 보석 같은 존재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미라고 합니다. 점과 선, 면과 공간이라는 요소들이 여러 톤의 Red 색상과 어우러져 만들어낸 새 로고. 옆에 있는, 보석의 공식명칭은 레드젬(RedGem)이랍니다.

  네이트커넥트 하나면, 메신저와 블로그도 한눈에!

하지만 이번 개편의 꽃! 찐빵의 앙꼬과도 같은 것은 바로 ‘네이트커넥트’ 기능의 신설인 것 같습니다. ‘잇다'라는 뜻의 동사, 커넥트가 쓰인 걸로도 어렵지 않게 짐작할 수 있지만, 분산되었던 여러 서비스들을 네이트 안에서 서로 이어주는 것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아래 이미지는 제가 네이트에 접속했을 때 뜨는 화면을 일부 캡처한 것인데, 싸이월드의 내 일촌들 현황을 비롯해 네이트온 친구들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어요. 바쁜 일상에 쫓기다 보면 자칫 놓치기 쉬운, 소중한 일촌들의 생일 체크는 물론이고 내 싸이에 새로 남겨진 댓글들 및 업데이트된 클럽 정보, 심지어는 네이트온 친구들의 변경된 대화명까지!

네이트커넥트 캡처 이미지


또한, 네이트커넥트는 단순히 싸이월드와 네이트온을 뉴 네이트의 변경된 메인화면에 나타내주는것으로 그치지 않습니다. 반디앤루니스와 같은 대형서점이나 OCN, 온스타일 같은 케이블 TV 채널 정보, 1300k 등 온라인쇼핑몰, 이글루스와 같은 블로그까지 원하는 사이트들을 네이트커넥트에 보이도록 설정할 수 있어요. 지금까지는 해당 서비스들을 일일이 옮겨다니며 새로운 정보들을 확인해야 했지만, 이제는 뉴 네이트 로그인 한 번만으로 간편하게 해결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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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트만의 색깔 있는 검색 기능 강화

한층 정교해진 검색 기능도 빼놓으면 아쉽지요. 엠파스의 검색기술과 네이트의 싸이월드 부문이 추가되어 더욱 강력해진 네이트 검색! 특정 검색어를 칠 경우, 뉴스와 동영상, 블로그, 관련 쇼핑 정보, 최근 뜨는 이야기 등 그야말로 모든 것들을 체크할 수 있습니다. 요즘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소녀시대’를 쳐보니, 눈이 핑 돌 정도로 다양한 정보들을 볼 수 있었어요. 검색창 자체도 예전에 비해 커졌습니다.

또한, 색상을 비롯해 인물과 배경을 중심으로 한 검색이 가능해졌습니다. 특히 ‘사람검색’의 경우 기존의 싸이월드 회원찾기 기능이 네이트에 더해진 것으로, 이름 혹은 닉네임 같은 검색어로 특정 인물을 검색할 수 있게끔 되어 있습니다. 나아가 올해 안으로 본격 서비스될 검색 기능들을 모은 ‘검색실험실'도 눈에 띕니다. 이곳에서는 얼굴 사진 및 기간별 검색과 더불어 문장으로 검색하는 시멘틱 검색 기술을 실험 중에 있다고 하니, 잔뜩 기대를 해봐도 되지 않을까요? ^^


이 외에도, 자질구레한 서비스들이 메인 화면에서 빠져 있어서 깔끔하고 시원한 느낌을 줍니다. 뉴스가 눈에 잘 띄는 위치에 큼지막하게 자리잡고 있고, 네이트커넥트가 그 아래에 위치하고 있어서 그런지 내게 딱 필요한 것들만 그러모은 듯 합니다. 물론, 메일 정보 등도 쉽게 확인 가능하구요. 보다 내게 맞는 포털로 한층 더 가까워진 네이트에 대한, 짤막 리뷰였습니다. ^^ /SKT

SKTstory.com 오픈캐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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