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의 교통사고'라는
전광판을 볼 때마다
고라니, 족제비, 산토끼, 산양 등
야생 동물이 떠오른다는
젊은이가 있습니다.
자고 나면, 또 몇 마리의 동물이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었을까를
생각한다는 사람입니다.

그는 부탁합니다.
산길 숲길이 시작되면
바짝 더 긴장을 하며
전방을 주시해 달라고 말입니다.
속력을 줄여 달라고 말입니다.
그리고는 덧붙여 말합니다.

"인간의 자동차길은 본래
그들의 길이이었습니다.
그들의 길을 끊고
우리가 길을 낸 것이지요.
동물이 우리 길에
잘못 들어온 것이 아니라
우리가 그들의 길을
쓰고 있는 것입니다."

산으로 숲으로
발길이 잦아지는 이 계절.
귀담아들을 만한 이야기 아닙니까.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그들도 우리도 함께
안전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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