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산청을 지나는 어떤 고속도로 휴게소

식당 한편엔 커다란 피아노 한 대가 놓여 있고
그 앞에는 이런 안내문이 붙어 있지요.
"피아노를 칠 줄 아는 분이면 누구나
연주하실 수 있습니다."

피아노 선율은 쉬지 않고 흐릅니다.

덕분에, 손님들은 퍽 인상적인 식사를 합니다.
'라흐마니노프'를 라이브로 들으면서
국밥이나 라면을 먹고,
<예스터데이>를 생음악으로 즐기면서
커피를 마십니다.

어떻습니까? 피아노 콘서트가 있는 길 위의 휴식.

그렇게 멋진 휴식이 있는 곳들이 점점 늘어갑니다.

어떤 곳은 미술 전시회장을 닮아가고

어떤 곳은 꽃집을 옮겨다 놓은 것 같습니다.
어떤 곳의 화장실은 호텔 부럽지 않고
어떤 곳의 커피 맛은 전문점 빰칩니다.

손님들은 '그저 한번 스쳐 지나는 사람이 아니라

열 번 스무 번 다시 오실 분'이란 생각으로
최선의 서비스를 다하는 곳들.
그런 휴게소가 보이면
일부러 차를 세우고 싶어집니다.

휴게소마다 쉬어 가고 싶은 길이 많아질 때,

세상의 모든 길손은 행복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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