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의 벤쿠버란 도시 어느 공원에 가면

벤치마다 이런 문구들이 적혀 있답니다.

'톱슨과 메리가 여기서 첫키스를 했다.'

'헤밍웨이를 읽으며 그녀를 기다렸다.'
'이 길을 지나 고향을 떠났다.'
'1992년의 여름은 뜨거웠다.'

그 자리와 연관된 특별한 추억을 가진 사람들이

자신들의 잊지 못한 사연들을 의지에 남겨
공원에 기증한 것입니다. 멋지지 않습니까?
자신의 이름, 자신의 이야기가 쓰여진 공원 벤치.
사연의 주인들에겐 자신들의 추억이
보다 소중하고 의미있는 것으로 남아서 좋고,
그 자리를 찾은 다른 이들에겐 그 한마디 한마디가
아름다운 삶의 드라마로 전해져서 좋고.

우리에게도 그런 문화가 생겨나고 있습니다.

대학로 어느 극장 객석의자 등받이마다엔
누군가의 이름 석자가 적혀 있는 것이 보이고,
남산공원 산책로 주변엔 못 보던 나무들이
명찰을 달고 서 있는 게 보입니다.
영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기증한 의자입니다.
특별한 날, 뜻 깊은 날을 기념하려는
사람들의 나무입니다.

'우리 훈이의 건강을 빌며.'
'이영호 박미선 결혼 기념.'
'막내의 대학 입학을 축하하며.'

당신도 그런 나무 한 그루 심어 보지 않으시렵니까.

그런 의자 하나 가져 보지 않으시렵니까.

※ [새로운 대한민국 이야기]단행본을 받고자 하시는 분들은
event@sktstory.com으로 다음과 같이 이메일을 보내주세요.
저희가 일주일 내에 책을 발송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양식

제목: “새로운 대한민국 이야기 보내주세요”
이름 / 나이 / 전화번호 / 주소 / sktstory에 한 마디

SKTstory.com 오픈캐스트

이메일 구독 신청 Subscribe  Bookmark and Sha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