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양이(SK텔레콤 블로그 에디터)

2008년 9월부터 SK텔레콤의 기업 문화를 탐방해 보는 기획연재가 문을 엽니다. 이 연재글의 첫 꼭지로 화장실을 택했는데요, 많고 많은 아이템 중에서도 우선적으로 화장실을 고르게 된 것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어느 나라에 가든 화장실을 가면 그 나라 문화를 알 수 있다는 오래된 명언이 있듯이, 기업의 경우 또한 화장실을 통해 고유의 문화를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그 이유입니다. '화장실'이라는 코드로 들여다 본 SK텔레콤의 기업 문화,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인간이 가지고 있는 3대 기본 욕구. 굳이 나열하지 않아도 다들 잘 아시겠지만, 이것 외에도 반드시 필요한 것이 하나 더 있다면 바로 화장실일 겁니다. 아무리 잘 먹고 잘 자도 화장실 문제가 원활하지 못하면 일상 생활은 물론이고 업무나 학업에 큰 지장이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이렇듯 더없이 중요한 화장실, 깨끗하고 보기 좋을수록 우리의 삶도 더욱 쾌적(!)해지지 않을까요? 똑같은 밥에 반찬이라 해도 너덜거리고 지저분한 밥상보다는 깔끔하고 예쁜 밥상에 놓아 먹는 게 더 식욕을 돋우는 것처럼 말이지요. 그래서 이번에 새로이 시작된 SK텔레콤 문화 탐방기의 첫 번째 주자로 T-Tower의 화장실이 과연 어떤 곳일지 탐방해 보았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여자 화장실 입구입니다. 남자 화장실과 붙어 있지 않다는 점이 좋습니다.


화장실의 전반적인 인상은 깔끔하다시원하다입니다. 특히나 외벽의 통유리를 통해 내다보는 서울시내 전경은 여느 화장실에서 쉽게 만날 수 없는 풍경이기도 해요. 아쉽게도 제가 방문했을 때에는 구름이 많아 흐릿한 날씨였지만, 공기 맑고 화창할 때에는 훨씬 더 보기 좋은 그림이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T-Tower 화장실이 매력적이라고 느껴진 가장 큰 이유였습니다. 이 외에, 비데가 설치되어 있다거나 손 전용 세제가 비치되어 있는 점 등은 크게 색다르지 않았지만 여자 화장실의 경우 개인 락커가 따로 있는 게 눈에 띄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여자 화장실에서 시청 쪽을 내다 본 풍경.


사용자 삽입 이미지

여자 화장실 입구에 있는 개인 락커


이 락커는 칫솔 등 개인 물품을 보관해두는 용도인데요, 화장실에 오갈 때마다 일일이 따로 들고 다니지 않아도 되어 편리할 것 같아요. 그런데, 왜 남자 화장실에는 이 락커가 없는 걸까요? ^^

사용자 삽입 이미지

남자 화장실에서는 작은 일을 보며 북한산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ㅋㅋ


타인을 생각하는 마음씀씀이는 아무리 작고 사소하다 할지라도 받는 이에게 그 이상으로 느껴지는 법이 아닐까요? 저 또한 2로 시작하는 주민등록번호의 소유자다 보니, 다른 것은 몰라도 락커만큼은 정말 좋은 아이디어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는 화장실을 주로 이용하는 직원들을 '조직의 구성원'으로 대우하는 것도 있겠지만, 직원이기 이전에 한 사람 한 사람을 SK텔레콤의 고객으로 여기는 고객중심경영이라는 가치가 T-Tower 화장실에 스며들어 있기 때문은 아닐까요? 이상, 여직원들을 위한 배려가 돋보이는, 탁 트인 전경을 자랑하는 T-Tower 화장실에서 토양이가 전해드렸습니다. SKT


SKTstory.com 오픈캐스트

이메일 구독 신청 Subscribe  Bookmark and Sha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