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똥도 약에 쓰려면 없다'는 속담이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사용하고 있는 'Wi-Fi'가 꼭 그짝이죠. 요즘 Wi-Fi 신호가 여기저기 넘치도록 많다고는 하지만, 이게 꼭 필요할때면 찾기가 쉽지 않아요. 안테나는 무지 많이 뜨는데, 막상 접속해보면 비공개 AP고, 신호가 약해서 툭툭 끊기고... 신호가 약한건 막상 접속은 되는데 느려 터져서 속이 다 문드러지겠고... 이동중에 넷북이나 노트북을 통해 인터넷에 자주 접속해야 하는 분들은 뭐... 이럴때 필요한 것이 바로 지난 2월 22일 SK텔레콤이 발표한 '브릿지(Bridge)'입니다. 
브릿지는 T-Wibro 신호를 받아 Wi-Fi 신호로 전환해주는 신통방통한 녀석입니다. Wi-Fi를 시시때때로 자주 쓰시는 분들이나, 대학 자취생들처럼 집에 그리 오랜 시간 있지 않는 분들에게도 쏠쏠할 것 같아요. 저도 맨날 노트북을 닌자거북이처럼 지고 다니는 족속(?)인지라, 브릿지에 마음이 가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여차저차 우여곡절끝에 제 손안에 들어오게 된 브릿지 박스 풀셋!! 자, 슬슬 포장을 열어볼까요?
까만 무광택 포장에 T-Login Wibro 마크가 잘 어울리네요? 예쁜 포장이 긁힐세라, 봉인을 살금살금 칼로 잘라줍니다.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봉인도 포장과 색을 맞춰줬으면 더 좋았을껄 그랬어요. ^^
박스를 열자 살포시 모습을 보이는 브릿지. T-Wibro 모뎀은 어디 있냐구요? 에이... 그러면 거추장 스럽고 보기도 안좋아지잖아요 ^^ 브릿지 자체가 T-Wibro 모뎀을 내장하고 있는겁니다요. ;-)
박스에서 브릿지를 꺼내고 나면 아래에 별도의 박스가 하나 더 들어있습니다. 그 아래에 브릿지의 설명서배터리, 설명서의 ‘요약판’이라 할 수 있는 Quick Guide전용 충전기가 들어있습니다. 배터리가 별도로 들어있다는 것은 뭘 의미할까요? 당연히, 배터리가 모자라면 추가로 구매해 갈아 끼울 수 있다는 것이죠! 배터리 하나로 네 시간 정도 쓸수 있으니 만약 더 오래 쓰시는 분들이라면 추가 배터리 하나 정도 구입하셔도 좋을 것 같아요. 
브릿지의 전용 충전기입니다. 생긴것도 휴대폰 충전기와 비슷한데, 일반 휴대폰 커넥터 규격과 같은 24핀 커넥터를 사용하고 있군요. 굳이 전용 충전기가 없더라도, 브릿지는 휴대폰 충전기를 이용해 충전할 수 있습니다. 단, 브릿지 전용 충전기에 사용되는 전류량이 더 높기 때문에 브릿지 전용 충전기로 절대 일반 휴대폰을 충전시키면 안됩니다. 
브릿지의 앞면 모습입니다. 동글동글한게 찹쌀떡 같죠? 실제 크기는, 음 뭐라고 딱 짚어 얘기하긴 애매하지만 작은 아이 주먹만하다고 생각하시면 엇비슷하실 듯 합니다. 가방에 쏙 넣어 다니기에는 전혀 문제가 없을 정도구요. 
브릿지 바닥면의 모습입니다. 미끄러지지 않도록 고무 패킹 처리가 돼있습니다. 바닥을 구분하라고 그렇게 한걸까요? ㅋㅋ 검은색 부분과 흰색 부분이 바로 위와 밑뚜껑의 구분 되겠습니다!!
쐐기 모양, 둥근 모양의 홈이 바로 밑뚜껑을 열고 잠그는 지침 역할을 합니다.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둥근 홈에서 쐐기 홈 쪽으로 밑뚜껑을 돌리면 밑부분이 열려 속살을 볼 수 있게 되는거죠.^^
사진처럼 배터리를 넣어주시면 됩니다. 별다른 잠금장치나 그런 것은 없고, 그저 쓰윽~ 밀어 넣으시면 되는겁니다.  
브릿지의 뒷부분입니다. 굴곡에 맞게 예쁜 뚜껑으로 덮여 있어요. 저 안에는 USIM 카드 슬롯과 전원 공급/충전용 24핀 커넥터가 있습니다. 뚜껑은 고무재질로 본체와 연결해 놨기 때문에 쉽게 분실할 염려가 없어요. 
자, USIM카드를 보이는 방향으로 꽂아주시면 이제 모든 준비가 끝난겁니다. 
아참, 배터리 충전은 빠방하게!!! 일반 24핀 핸드폰 충전기나 USB용 24핀 커넥터로도 충전할 수 있지만, 전류량이 적기 때문에 시간은 조금 오래 걸린다고 하네요. 
자~ 이제 어디 한 번 시작해 볼까요? 가운데를 꾸욱 누르면 전원이 들어온겁니다. 가방에 넣거나 해서 스위치가 눌렸을 때 무조건 작동되는 것을 피하기 위해, 3초 넘게 꾸욱~ 누르고 계셔야 작동을 시작합니다. 
왼쪽의 동그란 모양은 전원, T 마크는  Wibro 신호, 부채꼴 모양은 Wi-Fi 신호를 나타내는 것입니다. 브릿지를 켜면, 처음에는 전원 표시 램프, 두번째는 Wi-Fi 신호, 세번째는 Wibro 신호가 1분 정도에 걸쳐 차례차례 들어오며 준비가 완료됩니다. 자, 이제 슬슬 Wi-Fi 신호를 잡아볼까요?
빠방하네요! 뭐 당연한거겠지만...... 스마트폰이나 PMP, 노트북이나 넷북 등 각종 모바일 디바이스를 총 7개까지 한꺼번에 연결할 수 있습니다. 그럼 어디 한번 다른 것으로도 인터넷을 잡아보겠습니다. 
사진에서 보시듯, 스마트폰과 노트북 두 대를 동시에 연결해 봤습니다. 속도저하도 느낄 수 없었구요. 간단한 회의때 브릿지 하나 놓고, 모두 연결해 써도 될 정도입니다. 
스마트폰에서 Wi-Fi 신호로 인터넷을 즐기는 모습입니다. 브릿지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나 망설이지 않고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겠어요. 데이터 용량 월 50GB를 제공하는 약정 요금제의 경우, 월 2만7천원만 내면 22만원 하는 브릿지를 무상으로 받을 수 있으니 요금 부담도 크지 않아요. 

이 정도면 브릿지가 어떻게 생긴 건지, 어디다 쓰는 건지 팍팍 감이 오셨죠? 다음번에는 브릿지의 구체적인 기능과 인터넷 성능은 어떤지 자세히 한 번 알아보겠습니다. 기대해 주세요~!!

 Strat(SK텔레콤 블로그 에디터) 
SKTstory.com 오픈캐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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