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m을 찾는 일반 관람객의 1/3 정도가 외국인들로 이루어져 있어서, 외국인들을 상대하는 데에는 전문가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은 T.um의 운영매니저들. 하지만 VIP들이 오면 얘기가 달라집니다. 경호 같은 문제도 보다 엄격해지고, 통역 문제도 꼼꼼히 체크해야 하는 등 정신없이 바빠진다고 합니다. 과연 그 현장은 어떠했을지, T.um을 찾은 VIP들에 얽힌 이야기를 운영매니저들에게 들어보았습니다. ^^

T.um을 찾은 UN 재단


가장 최근에 방문하기도 했고, 국빈급 VIP라 운영매니저들을 잔뜩 긴장케 했던 분은 바로 우크라이나의 여성 총리인 티모셴코입니다. 정해진 시간에 딱 맞춰 관람이 끝날 수 있게끔 사전 리허설을 몇 번이나 반복했고, 신분증 검사도 매우 까다롭게 했다는군요. 심지어 당일 날 아침에는 탐지견들이 와서 마약 검사까지 해서, 마치 공항에라도 온 것 같았다고 하네요. 

플레이 베이직 관에서 이야기를 나누는 우크라이나 총리, 티모셴코


그렇게 삼엄한 경비 속에서 예정된 관람을 모두 무사히 끝내고 나서 긴장이 풀어지고 안도의 한숨을 쉬던 그 순간! 사라첸코 총리는 담당 운영매니저의 손을 꼭 잡아줬답니다. 마치 엄마가 딸에게 ‘고생 많았다, 애썼어'라며 다독여 주는 것처럼 말이죠. 굉장히 놀랐지만 그만큼 감사했다는 운영매니저. 그녀는 아직까지도 그 때 그 느낌을 잊지 못한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VIP들 안내가 마냥 신경만 쓰이고 힘들기만 한 것은 아닙니다. 한 번은 중국의 유명 기업 회장님께서 오셨을 때 이런 일이 있었대요. 워낙 잘 웃지 않는 분이라는 이야기를 사전에 듣고는 왠지 모를 호승심(!)이 발동한 운영 매니저, 꼭 한 번은 웃겨 드려야겠다는 결심을 했대요. 기회를 노리다가, 미래의 가상쇼핑 코너에서 절호의 칭찬 한 마디를 날려 큰 웃음을 주셨다지요? 그 덕분에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할 수 있었다고 하니, 역시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하는가 봅니다. 

저우치펑 북경대 총장과 관계자분들이 T.um을 찾았을 때


VIP들이라고 해서 그저 어렵고 딱딱하거나 한 것은 아니에요. 특히 T-Driving 같은 곳에서는 ‘아, 이 분들도 우리와 다를 바 없는 사람이구나’ 하는 생각을 들게 할 만큼 다들 신기해하고 또 먼저 타보려고 서두르기까지 한답니다. ^^

운영매니저의 설명을 경청하는 우즈베키스탄 차관


신경써야 하는 일들도 많고 사전 점검이나 리허설 등등 준비할 것들도 많은 VIP 안내지만 그 이상의 보람과 배움을 얻는다고, 운영 매니저들은 입을 모아 말합니다. 특히 VIP분들 중에서는 세련된 매너와 훌륭한 기품을 갖춘 분들이 많이 계셔서, 그분들과 함께 하며 알게 모르게 배우게 되는 것들이 적지 않다고 해요. 근묵자흑, 이란 오랜 옛말이 있듯이 말이지요. 더 많은 VIP들이 T.um에서 한국의 이동통신을 체험하길 고대한다는 운영매니저들의 바람이 꼭 이루어졌으면 좋겠습니다. ^^

토양이 (SK텔레콤 블로그 에디터)

T.um을 방문한 마틴 콜스 스타벅스 사장


SKTstory.com 오픈캐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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