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 친구들끼리 모였을 때 곧잘 하곤 하던 놀이 중의 하나로, ‘나라이름 대기'가 있었습니다. (이와 쌍벽을 이루는 것으로는 ‘수도이름 대기'가 있지만, 난이도가 훨씬 높지요.) 지구 상에 나라가 몇 갠데, 그거 하나 못 하겠어! 하며 호기롭게 시작했다가도, 시간이 조금만 흐르면 나라 이름이 생각나질 않아 난감할 때가 한두번이 아니었지요. 이건 비단 제 이야기만은 아닐 겁니다. ^^

수십 개를 세기에도 힘겨운데 SK텔레콤 본사에 있는 전시관인 T.um을 찾은 국가의 수가 무려 100개를 넘었다는 소식! 목록만 보아도 눈이 휘둥그레져요. 듣지도 보지도 못한, 생소한 나라들도 간간이 보이고요. 우리가 알지도 못하는 나라에서까지 T.um을 찾았다는 이야기를 들으니, 왠지 뿌듯하기도 합니다. 대체 T.um의 어떤 면이 이렇게 많은 나라 사람들의 마음에 매력적으로 다가간 걸까요?

T.um의 단말기에 신기해 하는 모습


  T.um의 매력포인트는 바로 이것!

전세계 사람들을 T.um으로 불러 모으는 가장 큰 이유는 한국이 IT강국이며 또 그 중에서도 이동통신분야에서 앞서간다는 사실. 한국이 워낙 이동통신 강국으로 유명하다보니 이동통신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가 집약되어 있는 T.um이 외국인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것이지요. 그러한 까닭에 한국관광공사나 KOICA(한국국제협력단) 같은 곳에서는 T.um을 한국에서 꼭 들러보아야 할 관광추천명소로 언급하고 있기도 하답니다.

플레이 드림관에서 호기심에 가득한 눈을 빛내는 분들


외국분인들이 T.um에서 가장 좋아하는 곳은 ‘플레이 드림'. 그 중에서도 T-Driving의 인기가 단연 압권입니다. 차에 타겠다는 급한 마음에, 탑승할 때 차체에 머리를 부딪히는 분들도 많다고 하네요. 아무리 탑승 전에 주의를 줘도 소용이 없다고 하는군요. ^^ 그리고 U-fashion에서도 가끔 웃지 못할 해프닝들이 벌어지곤 하는데, 외국분들 중에서 몸집이 좀 크신 분들이 아바타를 만들었을 경우, 사이즈가 맞는 게 없어서 옷을 입혔을 때 옷이 찢어진 상태로 보여질 때가 있다고 합니다. 어찌 보면 꼭 헐크 같다고도 해요. 그러면 이제 한바탕 웃음잔치가 시작되는 거지요.

또한 국가별 특성들도 있다고 귀띔하는 운영매니저들. 중국과 미국, 일본분들이 가장 많이 T.um을 찾으시는 편인데, 중국인들은 정말 적극적이라고 합니다. 설명을 듣는 것에서부터 시작해 질문 등도 거침없이 하고, 또 운영매니저들과 사진 찍는 것도 굉장히 좋아한다고 해요. 가끔은 난처할 만큼 말이죠. 그에 비해 일본인들은 전반적으로 조용하고, 꼼꼼히 둘러보는 편이라고 하는군요. 국민성이라는 게 정말 있는 건가, 싶은 대목이었습니다.

운영매니저들의 설명을 경청하는 모습


그리고 이른바 일반적으로‘선진국’으로 분류되는 나라에서 온 방문객일수록 이동통신이 만들어갈 미래 세상은 Play Dream에 더 많은 관심을 보이고, 개발도상국에서 온 방문객들은 이동통신의 현재 기술을 구현하고 있는 Play Now를 주목한다고 합니다.


T.um을 다녀갔던 사람들의 입소문을 타고서 점점 더 많은 이들이 찾고 있는 지금, T.um이 한국의 이동통신을 상징하는 곳으로 거듭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토양이 (SK텔레콤 블로그 에디터)

수많은 나라에서 온 방문객들 중에는 유명인, 정부고위관리들도 많이 있다고 하는데요. 이들은 T.um을 둘러보며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요? 다음 주에 소개될 T.um을 방문한 주요인물 소개를 기대해 주세요.^^


SKTstory.com 오픈캐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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