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큰진지남 (SKTelecom 블로그 에디터)


2004 아테네의 추억
태릉선수촌에서 21년째 영양사로 일하고 있는 한정숙씨는 아직도 2004년 아테네 올림픽을 기억합니다. 당시 처음으로 올림픽이라는 큰 무대에 나선 박태환 선수는 너무 긴장했는지 부정 출발을 하여 실격을 당했었지요. 평소에 태릉선수촌에서 붙임성도 좋고 착하기로 유명했던 박태환 선수가 그렇게 첫 올림픽 무대를 끝내는 것을 보고 마치 자신의 일처럼 마음이 아팠다고 합니다. 그녀는 오늘도 박태환 선수가 자신이 제일 좋아하는 육회, 초밥을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면서 '이번에는 꼭 좋은 결과 가지고 왔으면…'하는 마음으로 기도를 한다고 합니다.

아테네 올림픽 때 너무 긴장한 탓에 부정출발을 했을 당시 아무도 박태환 선수를 주목하지 않았습니다. 수영은 언제나 한국의 '메달권' 종목에서 멀리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지요. 당시 박태환 선수의 경기 장면도 단신으로 보도되었을 뿐이고 스포츠팬들은 이를 보고 '우리는 언제나 수영에서 메달을 따보나…'라며 한 숨을 쉬며 돌아섰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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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가는 길이 곧 한국 스포츠의 역사
하지만 이번 올림픽에서 국민들이 박태환 선수를 바라보는 눈빛은 4년 전과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많은 분들은 심지어 8월 10일(일)에 열리는 자유형 400m 결선에서 박태환 선수가 대한민국 첫 금메달을 딸 것으로 기대를 합니다.

사실 박태환 선수가 최근 몇 년간 국제대회 성적으로만 봤을 때는 '메달 색깔'이 문제지 메달 한 개 정도 따는 것은 어쩌면 당연해 보이기도 합니다. 2004년 국제수영연맹 경영월드컵 자유형 1500m은메달, 2005년 마카오 동아시안게임 자유형 1500m 은메달, 2006년 세계 쇼트코스 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400m, 1500m 은메달, 도하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3개, 은메달 1개, 동메달 3개, 2007년 세계수영연맹 선수권대회에서 400m 금메달, 200m동메달. 지금까지 각종 국제대회에서 총 금메달 4개, 은메달 5개, 동메달 4개. 올림픽 이외에는 각종 국제대회에서 항상 메달을 최소한 하나는 땄으니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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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담은 지양하고 응원은 지향해요^^
하지만 모든 종목이 그렇듯이 수영 역시 당일 컨디션 등 많은 변수들이 있기 때문에 결과가 어찌될지는 모르는 법. 실력으로만 보면 단연 World Class이지만 이제 19살인 박태환 선수에게는 국민들의 지나친 기대는 오히려 짐이 될지도 모릅니다. 박태환 선수가 부담을 가질만한 기대는 지양하고 우리 국민 모두가 그를 조용히 응원하는 것은 어떨까요?  박태환 선수, 파이팅!!



박태환 선수를 포함한 대한민국 국가대표선수단에게 응원 메시지를 보내세요!!
올림픽 기간 동안 휴대폰에서 문자를 쓰시고 수신자에 *2008을 입력한 후 문자를 발송하시면 응원 메시지가 북경으로, 태릉선수촌으로 전달된답니다.^^


에픽하이 - 올림픽되고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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