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희 매니저(IT인프라관리팀/입사 1년차)
지난 6월 16일과 17일 이틀 동안 신입 매니저인 제가 무척 의미 있는 행사에 참여했습니다.
임직원 누구나 자원봉사를 하기 때문에, 처음에는 조금 의무적인 마음가짐으로 SK텔레콤 장애청소년 IT챌린지 자원봉사를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행사가 끝난 지 보름여가 지난 지금, 처음의 마음은 온데간데 없고 이제는 완전히 새로운 내가 되어 있다는 것이 살짝 어리둥절 합니다. 아마 많은 분은 장애청소년 IT챌린지라는 행사가 생소할 겁니다.

지난 6월에 열린 2008 SK텔레콤 장애청소년 IT챌린지
SK텔레콤이 지난 98년부터 매년 개최하고 있는 장애청소년 IT챌린지는 전국의 장애청소년 중 시각장애, 청각장애, 지체장애, 지적장애 부분별로 지역 예선을 치르고 그 예선을 통과한 지역 대표 선수가 한자리에 모여 결선을 치르는 일종의 IT활용 경진대회입니다. 처음에는 장애인이 컴퓨터를 다루는 게 쉽지 않을텐데라는 걱정을 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현장에서 장애청소년들의 능숙한 솜씨를 보면서 그런 생각을 했던 자신이 무척 부끄럽게 느껴지더군요.
본 행사에는 여러 단체에서 자원봉사자로 참가했습니다. 선수들만 260명이었기에 그들을 지원하기 위한 자원봉사자도 꽤 많이 필요했던 상황이었죠. 특히 시각장애인을 지원할 때는 경외감을 느낄 정도였습니다. 불 꺼진 모니터, 귀에 쓴 헤드폰의 음성 안내에 의지해 인터넷을 항해하는 친구를 보면서 진정한 IT의 힘은 이런 것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자원봉사는 주는 게 아니라 받는 것이라는 소중함을 배웠습니다.
IT챌린지에 자원봉사자로 참여했던 모든 이의 마음은 이러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그 자리에는 일보다도 사랑이 먼저였고 이해가 먼저였고 사람이 먼저였다는 것. 우리는 이렇게 사람을 향하는 것 같습니다. ^^ SKT
짠이아빠(SK텔레콤 블로그 데스크)
조정희 매니저의 후기를 보면서 하루 동안 취재를 위해 행사에 참여했던 저도 많은 공감을 할 수 있었습니다.

자원봉사자가 시각장애 참가자를 돕는 장면
그날의 감동을 잊을 수가 없어 이미 개인 블로그에는 글과 사진으로 감동을 표현했지만, 시간이 지난 지금도 IT기술과 장애 그리고 그것을 뛰어넘어 인터넷에서 만나게 되던 그 순간의 감동은 결코 잊을 수 없을 듯싶습니다. 장애인과 자원봉사자가 IT로 하나 되던 모습 그리고 아주 밝고, 환하게 웃던 친구들의 얼굴에는 그 어떤 벽도 없었기 때문이죠.
세상과 소통하는 IT로 몸과 마음의 벽을 넘는 순간. 이미 우리는 서로가 서로를 향하는 사람다운 세상을 만들었는지 모릅니다. 이날 전 현실이 된 <사람을 향합니다.>라는 의미를 조금이나마 깨달았던 것 같습니다. S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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