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양이(SK텔레콤 블로그 에디터)

여러분들은 문자 메시지를 누구와 많이 주고 받으시나요? 대부분은 친구 혹은 연인이라 대답하실 겁니다. 그렇다면 가족과는 어느 정도인가요? 그 중에서도 할머니, 할아버지는요? 아니, 문자 메시지를 할 수 있는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많이 계시기는 할까요? 당장 제 할머니만 해도 휴대전화는 그저 순수한 '통화용'이거든요. 휴대전화에 문자 메시지가 왔다 하면 바로 제게 무슨 내용인지 확인을 부탁하시고는 합니다. 그리고 이는 비단 저희 집에 국한된 상황만은 아닐 겁니다.


세대공감! 행복한 모바일 세상이란?
세대공감! 행복한 모바일 세상(이하 행복 모바일)은 SK텔레콤이 후원하는 대학생 자원봉사단 써니들이 지역 복지관과 함께 하는 프로그램입니다. 5주 동안 할머니, 할아버지들께 휴대전화의 다양한 이용법들을 가르쳐 드리는 것인데, 현재 서울에서는 양천구와 용산구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물론, 수업료는 없습니다.

2번째 수업이 있던 지난 19일 아침. 수업이 열릴 복지관 내 교실에는 수업이 시작되기 전인데도 벌써 많은 어르신들이 와 계셨어요. 교재를 펼쳐 들고서 휴대전화 이용법을 공부하고 계신 모습들이 매우 진지해 보였습니다. 드디어 써니들이 수업 준비를 다 마칠 즈음, 어르신들도 모두 오셨습니다. 2주 연속 100% 출석률이라는 기염을 토한 어르신들! 이 수업에 대한 어르신들의 기대가 어느 정도인지 짐작할 수 있는 부분이었어요. 실제로 이 수업의 수강 경쟁률이 거의 2:1이었다고 하는 복지관 분의 귀띔도 있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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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수업 전, 오늘의 수업 내용에 대해 간단한 설명이 있습니다


이번 수업은 문자 메시지를 보내는 방법에 대해 배워보는 시간이었습니다. 학생 한 명 당 교사(써니들) 한 명이 배정되어 일대일로 가르쳐드리는 방식이에요. 일종의 과외인 셈이지요. 먼저 간단하게 이번 시간의 핵심들을 강의한 후 본격적인 수업에 들어가는 써니들. 아무래도 어르신들이 취약할 수밖에 없는 이모티콘이나 축약어 등에 대한 내용도 강의에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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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재에 포함되어 있는 이모티콘들.^^


얼마 지나지 않아 교실은 금세 시끌시끌해졌습니다. 9시 30분부터 10시 50분까지 총 1시간 20분 동안 진행되는 수업 시간이 짧게 느껴질 만큼 교실의 열기는 뜨거웠답니다. 그 뜨거운 현장, 아래의 동영상으로 확인해 보세요.



그렇다면 이 수업에 참여하고 계신 어르신들의 소감은 어떨까요? 가장 열성적으로 참여하고 계시기로 소문난 정성근 할아버님의 경우 너무나 만족하고 계셨습니다. 무엇보다 손녀딸과 문자 메시지를 주고 받을 수 있게 되셨다면서 기뻐하시는 모습에서, 저 또한 왠지 모르게 마음 한 켠이 따뜻해지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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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수업이 시작된 풍경. 1:1 맞춤 교육입니다.^^


써니들 또한 매우 큰 보람과 자부심을 느끼고 있습니다. 신영옥 할머님과 함께 하고 있는 홍지나 써니는 할머님이 친할머니처럼 잘 대해주시는데다 열심히 참여하고 계셔서 굉장히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정성근 할아버님의 파트너인 유종경 써니는 할아버님이 댁에서 미리 공부도 많이 해오시고 하셔서 더욱 열심히 하게 된다고 해요. 다만 이러한 자리가 좀 더 많이 생겼으면 하는 바람도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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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과 제자 모두 열심인 모습이에요.


배움에 나이의 제한은 있을 수 없습니다. 또한, 지금 우리에게는 너무나 쉬운 일이 누군가에게는 결코 쉽지만은 않은 일일 수도 있습니다. 행복 모바일은 주변에 베푸는 작은 친절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기업이 몸소 보여주고 있는 자리였습니다. 기업의 사회공헌은 당장 가시적으로 보여지지 않는다 하더라도, 사람들이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정확히 파악해 제공하는 그런 것이 아닐까요? 바로 행복 모바일처럼 말이에요. 느끼고 배운 것이 많았던 행복 모바일 글을 마치며 할머니께 문자 메시지 가르쳐 드리기, 당장 저부터 실천해야겠습니다.^^ S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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