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양이 (SK텔레콤 블로그 에디터)
SK텔레콤과
한국마이크로소프트가 T옴니아의 어플리케이션 및 테마 부문으로 나누어 지난 2008년12월부터 약 3개월에 걸쳐 진행한 T옴니아
모바일 경진대회에 총 150여 명이 응모하셨고 이 중 6명이 수상하셨습니다. 이에 SKTstory에서는 수상자들의 릴레이
인터뷰를 통해 수상작 소개와 개발에 얽힌 뒷이야기 등을 들려드릴 예정입니다.
데이터통화료 없이 버스가 언제 오는지 알 수 있다
BLIM이 태어나기까지
이 BLIM은 팀원 4명이서 꼬박 4~5개월을 걸려 만든 작품이에요. 이미지 작업을 제외하고는 팀원들이 저마다 역할을 분담하여 반년 가까이 작업했습니다. 숙식을 함께 하며 동고동락한 것이지요. 그런데도 팀원들과 한번도 싸운 적이 없다고 합니다. 박한비 님이 맛있는 것도 많이 사주는 멋진 팀장이었던 까닭도 있겠지만^^ 계획대로 되지 않는다고 해서 서로 초조해 하거나 보채는 일이 없었다고 하는군요.
마음고생은 없었으나 대신 개발 과정에서 GPS 때문에 몸고생을 많이 하셨다고 해요. 옴니아에 어플리케이션을 설치한 상태에서 버스 신호를 잘 잡는지 직접 확인해야 했기 때문이지요. 게다가 작업이 한창 진행되고 있었을 때에는 한겨울이어서 주로 밤이나 새벽에 버스 정류장들을 몇 곳이나 걸어 다니며 확인했다고 하는군요. 손발이 꽁꽁 어는 건 예사였다고 하구요. 그렇게 고생하며 탄생시킨 작품이지만, 만족할 만큼 나오지 못해서 속상하다는 박한비 님입니다.
경진대회, 학생에게는 새로운 기회의 장일 수 있다
상을 받을 것이라고는 기대하지 않았다는 박한비 님, 반년 가까이 열정과 노력을 쏟아 부은 대가인 만큼 수상 소식을 듣고 나서 너무나 뿌듯하고 기뻤다네요. 다만 학생 입장으로서 아쉬운 점도 있었다고 합니다. 이번 경진대회에 기업들이 꽤 많이 참가했는데, 동등하게 경쟁하기가 쉽지만은 않기 때문입니다. 하다 못해 단말기 가격 등이 나름의 진입 장벽으로도 작용할 테구요. 학생 부문과 기업 부문 같이 클래스를 나누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든다고 하네요. 또 단말기를 하나로 국한시키는 것보다 OS에 초점을 두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고 해요.
그러나, 박한비 님 같은 학생들에게 이와 같은 대회가 의미가 있을까 하는 질문에 ‘당연히 그렇다'고 말합니다. 개인의 커리어 등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지요. 인터뷰를 했을 당시, 입사 최종 면접을 보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었다는 박한비 님 같은 경우에도 면접 볼 때에 이득이 있었다고 하는군요. 면접 당시 이번 경진대회에 출품한 어플리케이션에 대해서 이야기하니 긍정적인 반응이 돌아왔다고도 하구요. 특히나 요즘처럼 취업이 어려운 때에 더욱 의미 있는 이야기가 아닌가 싶습니다. 이와 더불어 스마트폰과 관련 어플리케이션 시장이 급속도로 확장되고 있으니 상황 자체가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참고로, 상금으로는 정장을 비롯해 면접에 필요한 것들을 마련했다고 합니다^^)
만족스럽게 만들지 못한 게 많이 아쉽다는 박한비 님은 앞으로 이 BLIM을 좀 더 다듬어볼 계획이라고 합니다. 마침 BLIM에서 현재 사용하고 있는 MS의 버추얼 어스(Virtual Earth)가 조만간 국내 시장에 맞춰 해상도를 높인다고 하니 새로 적용할 만한 여지가 충분히 있다고 합니다. 또 시스템이 불안정했던 점도 개선시키고 싶다고 하네요.
덧붙여 인터뷰를 마친 지 2주 정도 지난 지금, 면접 결과가 궁금하기도 하고 해서 조심스레 연락을 드려보니 입사가 확정되셨다고 하는군요. ^^ 박한비 님처럼, 앞으로 이러한 대회를 통해 자신의 미래를 열어가는 이들이 보다 더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SKT
T옴니아 모바일 경진대회 수상자 인터뷰 관련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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