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에는 토요일을
'반공일半空日'이라 불렀습니다.
하루의 반은 일하거나 공부하고
절반은 쉰다는 뜻이었지요.
그 반공일이 이제 많은 사람들에게
'온'공일이 되어 가고 있습니다.

금요일 저녁이면 어디론가
훌쩍 여행을 떠날 수도 있고
2박 3일의 멋진 레저 프로그램을
계획해 볼 수도 있습니다.
밀린 공부나 미뤄 둔 일감을
시원하게 해결할 수도 있습니다.

'주 5일 근무제'가 시작되면서
생활풍속도가 달라지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네 삶도
질을 이야기할 때가 된 모양입니다.
그러나 아쉬운 것은
아직은 모두의 이야기가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302호는 휴일이지만, 303호는 아닙니다.
영이 아빠는 휴일이지만,
철이 아빠는 출근하는 날입니다.
쉬고 싶어도 쉬지 못하는 이들이 있고
쉬는 사람들을 위해 일하는 사람들이
아직은 많습니다.

그런 사람들에 대한 예의와 배려 또한
잊지 않는 사회였으면 좋겠습니다.


SKTstory.com 오픈캐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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