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연 (신입 매니저, 수도권마케팅본부 북부마케팅팀)

벌써 1년이 흘렀다. 합격 통보와 함께 집으로 배달되었던 한아름의 꽃바구니, 부모님과 함께 했던 워커힐에서의 부모님 초청행사, 그리고 평생 소중한 내 버팀목이 되어 줄 동기들과의 연수, 그리고 지금의 나. 바로 어제처럼 생생한 일들인데 벌써 1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그러고 보니, 아, 이제 행복한 막내 생활이 얼마 남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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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사한 지 벌써…
 지난 겨울을 행복하게 해 주었던 FMI에서의 연수. 화수분처럼 쏟아지던 산더미 같은 간식의 행렬보다도, 호텔급의 식사보다도 나를 감동시켰던 것은 구성원 하나하나 단순한 신입사원이 아닌 동등한 동료로서 대해주시던 선배님들, 그리고 각자의 T-DNA를 고려해 창의적으로 진행되었던 교육 프로그램들이었다. 누군가 나에게 “연수는 어때?”라고 물으면 “힘들지만 재미있다.”라고 대답할 수 있었다. 사실이었다. 우리의 의견이 존중되고, 우리의 창의성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환경에서는 밤을 새야 하는 프로젝트도 즐거웠다.

지금 나는 연수 때와는 다른 의미에서 SKTIZEN으로서의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 서로의 의견을 존중하고 경청하며 합리적으로 일을 처리하는 것. 누구나 알고 있고, 누구나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일이지만, 이 당연한 일이 우리 주변에서 과연 얼마나 일어날까? 서로가 서로를 존중하는 것은 참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내가 있는 지금 이 곳 SK텔레콤에서는 가능한 일이다. 자유롭게 나의 의견을 말할 수 있고, 서로의 의견을 진지하게 받아들일 줄 아는 이 곳에서 말이다.

여기는 수도권 마케팅본부 북부마케팅팀
지금 내가 근무하고 있는 곳은 SK텔레콤 수도권 마케팅본부 북부마케팅팀이다. 마케팅팀은 시장과 만나는 최접점이기 때문에 가장 빨리 시장을 접할 수 있고, 가장 직접적으로 시장의 효과를 체감할 수 있는 곳이다. 여기에서 근무하는 구성원 모두는 모두 동일한 '마케터'이다. 1년차인 나도 예외는 아니다. 내가 맡고 있는 업무에 있어서는 모든 마케터가 나의 책임과 권한을 인정해준다.

내가 담당하고 있는 업무는 온라인 정책. 우리 팀에서 담당하는 지역에 있는 대리점, 판매점들이 온라인상에서 휴대폰 가격을 책정할 때 반영되는 다양한 정책들을 조율하는 업무다. 팀에 배치된 지 겨우 3개월이 됐을 때 내게 이와 같이 책임이 막중한 업무가 주어져 한편으로는 부담스럽기도 했지만 또 한편으로는 어느 기업에서 신입 사원이 실질적인 마케팅 전략을 짤 수 있을까? 라는 생각에 뿌듯하기도 했다.

사실 업무가 처음 맡겨졌을 때만 해도 “내 업무라고 주어지긴 했지만 내 말이 얼마나 받아들여질까?”라는 생각을 했었다. 하지만 이것은 나만의 기우였음이 곧 밝혀졌다. 동료들은 내가 분석 해서 짠 전략을 존중해주고 받아들여줬고 혹여나 내가 실수를 했을 때에는 비판하기 보다 앞으로 나가야 할 방향에 대한 조언을 해줬던 것이다. 그리고 6월, 내가 결정한 전략이 시장에서 큰 반응으로 이어졌다. 그 순간 신입임에도 실질적인 성과를 냈다는 뿌듯함과 선배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았다는 안도감이 한 순간에 몰려왔다. 그 짜릿함은 직접 경험해 본 사람이 아니라면 아무도 모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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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지금, 이곳에서 행복하다.
사람들은 회사는 학교와 분명 다르다고, 그리고 자유롭고 편한 학생일 때의 시간을 즐기라고 말한다. 물론 맞는 이야기이다. 치열한 현장에서의 하루하루 보다 내 시간을 자유롭게 쓸 수 있는 학생의 생활이 더 편한 것은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그 두 가지 생활 가운데 무엇을 선택하겠냐고 나에게 묻는다면 나는 지금의 생활을 택할 것이다. 나에게 주어진 책임, 그 책임으로부터 얻어지는 성취감 그리고 긴장감. 그리고 나를 든든하게 지켜주는 소중한 동기들과 선배님들. 이 모든 것이 내가 순간에 머물지 않고, 하루하루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도록 지켜주기 때문에.

그렇게, SK텔레콤에서의 나의 1년은 정말 눈 깜짝할 새에 지나갔다. 아직은 부족한 점이 많은 1년차 이지만 작년 이맘때의 나와 지금의 나는 분명히 다르다. 그리고 지금, 나는 더 나은 SKTIZEN이 되기 위해 오늘도 현장을 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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