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주(하계인턴, C&I CIC)  

To do list : 인턴생활 일지 쓰기, 선배 매니저 50명 이상 알기, T-library의 책 20권 읽기, 신규사업 기획의 전 단계 체득하기, Actium에서 운동 후 발 마사지 받아보기, 글로벌인턴과 국내인턴의 일하는 방식 비교하기, 식당이나 로비에서 일하시는 분들 기억에 남기, 내가 회사를 위해 할 수 있는 일 찾기, 그리고- 멋진 마무리와 함께 방학이 끝나면 해야 할 일 정하기.

올 여름엔, 시베리아에 가고 싶었다. 졸업은 저만치에서 날 기다리고 있었고, 으레 그렇듯 마지막 학기의 대학생은 늘 서로의 진로를 궁금해하면서도 자신의 미래에 대한 답은 갖고 있지 않은 경우가 많았다. 철이 덜 들어서인지.. 내겐 <마지막 방학>이라는 의미가 더 크게 다가왔고, 막연한 <취업공부> 보다는 아직 겪어보지 못한 것들에 대한 미련이 남은 상태였다. 이런 차에 SK그룹의 인턴쉽 공고가 뜬 것. 그것도 꽤나 큰 규모로.

내게는 SKTizen이 된 지 벌써 5년이 된 친한 선배가 있다. 그 선배는 여전히 신입사원처럼 꿈 많은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 나는 그 점이 항상 궁금했다. 어떻게 사회생활이 5년이 지났는데도 신입사원처럼 꿈을 간직하며 그 꿈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는 지를.. 그리고 그 궁금증은 SK텔레콤이라는 회사로 이어졌다. 도대체 어떤 기업이길래 직원들이 자신의 꿈을 계속 이어갈 수 있는지가..

그러던 차에 그 궁금증을 조금이나마 해소할 수 있는 기회가 나에게 찾아왔다. 지난 겨울, 한 달 동안 모 컨설팅 회사에서 일하면서 SK텔레콤과 Co-Work할 수 있는 기회를 잡은 것. 비록 짧은 시간이었지만 나는 SK텔레콤이란 회사가 대기업답지 않게 상당히 유연하며 창의성을 중요시 하는 회사란 것을 느꼈다.

그리고 이번 인턴 전형과정을 하나하나 거치면서 더욱 분명히 다가온 SK텔레콤은 단순히 방송 CF에서 느꼈던 <사람을 향한다거나, 하면 되는> 이미지를 넘어, 살아 움직이는 실체였다.

하루 종일 진행된 면접과정이었지만 단 몇 분의 낭비도 없이 꼼꼼히 계획된 프로그램과 유연한 진행 그리고 상당한 창의성을 요구하는 문제해결 과정 등

한 편의 드라마 같던 면접 과정

또한 면접 과정 중간중간 우리를 즐겁게 한 T-joy들과 회의실 한 켠에 마련된 각종 TV 게임기부터 고층 화장실 통 유리에 붙어서 바라보던 탁 트인 서울, 환상적인 마무리가 되었던 생맥주나 종일 찍고 바로 편집해 보여주던 동영상까지... 누구 말대로 <떨어져도 또 지원하고 싶을> 만큼 감동적인 면접이었다. 전체 면접 과정이 한편의 드라마라고 생각될 정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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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합격자 발표는 6월 30일, 그리고 일주일 후 오리엔테이션 일정이 SK텔레콤 OT(7~8일)와 그룹전체 OT(9~11일)로 나뉘어 진행되었다. 두 일정 모두 다양한 분야/계열사가 서로 섞여 그룹을 배정받았는데, 덕분에 각 팀마다 매우 다양한 스펙트럼을 가진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다. 한 주 내내 이어진 팀 프로젝트나 그룹토론, 그리고 삼겹살 파티나 등산에서까지 나타났던 그 개성들.

1지망으로 New Biz를 선택했다. 이제껏 해온 일들 때문만이 아니라 앞으로 하고 싶은 것들을 찾는 데에 많은 도움이 되리라는 기대가 컸으리라. 그 후, <이 풍경 다시 봤음 좋겠다..>며 서로 합격을 기원한 친구랑 나란히 합격해 하루하루 회사에 적응해 가고 있는 중이다.

시작은 언제나 뜨겁고 조심스럽다. 낯선 사람들과, 가볍게 다시 출발선에 서는 여름이다. 앞으로의 To do list를 즐겁게 상상하는 지금, 이 공간에서 또 어떤 해프닝이 생길지 난 너무나 궁금하다. 즐겁고 자유로운, 열정으로 찬란할 날들을 기대해보며- 2008 SKT Summer Intern! 아자아자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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