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큰진지남 (SK텔레콤 블로그 에디터)

SK텔레콤에 입사하기 전까지만 해도 저는 IT에 'I'자와도 상관이 없는 사람이었습니다. 휴대폰은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단말기 제조사 모델 중에 제일 싼걸 사곤 했고 검증되지 않은 IT기기들은 절대로 사지 않았죠. 이렇듯 아날로그한 중생이다 보니 IT전시, 체험에 대해서도 전혀 관심이 없었지요.

이런 제가 달라지기 시작한 것은 SK텔레콤 연수원 교육에서부터. 무선통신 기술이 어떻게 진화해 왔는지, 그리고 어떻게 진화해가고 있는지에 대한 정보를 접하면서 요즘에는 '영화에나 나올 법한 이야기가 이제는 현실이 될 수도 있겠구나.'하는 생각이 듭니다.

   
SK텔레콤 체험관 앞 스타벅스

SK텔레콤 체험관 앞 스타벅스

SK텔레콤 체험관 입구

SK텔레콤 체험관 입구


"지하철에서 A씨는 휴대폰 상에서 네이트로 뉴스를 읽던 중 여행 가 있는 여자친구가 보낸 셀카를 확인합니다. 일주일 째 여친을 못 본 A씨는 여친에게 영상전화를 걸어서 여자친구와 통화를 합니다. 그리고 DMB를 켜고 이 시간이면 항상 보는 미드를 시청합니다."

10년 전. 이런 광경이 현실 속에서 일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상상이나 해보셨나요? 10년이 아니라 5년 전만 해도 현실에서 구현될 것이라 상상도 못하던 일들이 우리 주위에서 현실화가 되고 있습니다. 그만큼 IT기술이 엄청나게 발전하고 있기 때문이지요. 그렇기 때문에 그 누구도 10년 후 우리 삶이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 지를 섣불리 말할 수 없을 것입니다.

실제로 많은 IT기업들은 아직 실생활에 적용이 되지는 않았지만 전시관, 혹은 체험관 정도의 규모에서는 구현할 수 있는 미래 기술들을 시연해 놓은 공간을 만들어 놓고 있습니다. 그 대표적인 기업은 일본의 NNT도코모. 이 회사는 카나가와현에 위치한 Wharf라는 체험관을 만들어 상상, 창조, 노력, 실현을 키워드로 하여 관람객들이 직접 미래 기술을 체험할 수 있게 해 놓았답니다. 수많은 미래 기술들이 전시되어 있지만 그 중에서도 홀로그램을 사용해서 3D형태로 회의를 하고 쇼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놓은 코너가 특히 인기가 많다고 합니다.
 
일본 NTT도코모의 체험관인 Wharf

일본 NTT도코모의 체험관인 Wharf



일본 사람들은 원래 독특한 것을 좋아하지 않냐고요? 이러한 체험관을 만든 것은 비단 일본의 IT기업만이 아닙니다. 유럽에 있는 프랑스텔레콤은 혁신의 정원(Les Jardins de l’Innovation)이라는 체험관에서 미래의 홈 네트워크, 건강검진 시스템, 전자투표 시스템 등 IT기술이 구현해 줄 우리 삶의 미래상을 전시해 놨습니다. NTT도코모가 IT가 바꿔놓을 업무 환경을 체험할 수 있게 해 놓았다면 프랑스 텔레콤은 IT가 바꿔놓을 우리의 일상을 구현해 놓은 것이지요. Deutsche Telekom프랑크푸르트에 친환경 에너지에 대한 기술, 오피스 네트워크, TV프로그램을 선택 및 편집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현해 놓는 등 IT업체들은 세계 곳곳에서 일반인들이 미래 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놓고 있답니다. 이에 비해 국내에는 아직까지 일반인들이 직접 미래 기술을 체험해 볼 수 있는 전시관은 부족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Deutsche Telekom의 체험관

Deutsche Telekom의 체험관



그렇기 때문에 지난 주에 개관 100일을 맞은 T.um이 갖는 의미는 유달리 큽니다. IT강국이라는 대한민국의 수도 한복판에 IT기술이 우리 삶에 가져올 변화들을 예약만 하면 언제든지 체험해 볼 수 있기 때문이지요. 블로그스피어의 방문후기를 보다보면 호평도 있고 아쉬운 점을 토로하는 블로거들도 많이 있는 듯합니다. 이제 개관한 지 100일. 한국 IT기업 중에는 최초로 미래의 생활을 체험해 볼 수 있는 체험관을 서울 한복판에 만든 만큼 앞으로 부족한 점들은 지속적으로 진화, 발전하는 T.um이 되지 않을까 기대를 해봅니다. / SKT
     
SK텔레콤 을지로 사옥 2층에 위치한 T.um

SK텔레콤 을지로 사옥 2층에 위치한 T.um


T.um – 을지로입구에 있는 SK텔레콤 본사 2층에 위치한 미래기술 체험관. SK텔레콤 기술의 역사를 돌아볼 수 있는 Play basic, 현재 SK텔레콤의 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play now, 근미래 SK텔레콤의 기술을 체험해 볼 수 있는 play dream등 3가지 부분으로 나뉘어져 있다. 체험관이 나뉘어져 있습니다. 웹사이트(http://tum.sktelecom.com) 에서 예약 후 방문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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