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중국은 땅 덩이가 워낙 커서, 같은 중국이라도 목적지가 어디냐에 따라 이동 시간이 천차만별입니다. 
SK텔레콤 대학생 리포터들이 지난 4월 말에 열린 오토차이나 2010(베이징 국제 모터쇼)를 보기 위하여 도착한 북경은 비행기로 약 한 시간 반은 되는 거리였어요. KTX로 서울에서 부산까지 세 시간정도 걸리는 걸 생각하면, 중국의 수도인 베이징과 한국은 엄청나게 가까운 셈이네요? 


하지만, 중국과 한국은 생각보다 많이 다르더군요. 물론 서서히 중국도 문호를 개방하고 있기는 하지만, 아직까지는 사회주의 체제의 골격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여러 면으로 한국과 중국은 문화적으로 매우 먼 나라이기도 해요. 생긴건 우리와 비슷하지만 정치나 경제같은 거대한 것은 물론 자질구레한 것 하나까지, 그들만의 특별함을 가지고 있는 나라, 중국... 과연 중국의 이동통신 시장은 우리와 무엇이 다를까요? 


앞서 말했듯, 중국은 사회주의 체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통신시장 역시, 국가의 통제하에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런 체제에서 중국인들은 어떻게 휴대폰을 구입하고, 개통해 사용할까요?

일단 중국에서는, 은행을 제외한 거의 대부분의 업체에서 개통/가입을 할 때 우리가 ‘주민등록 번호’라 부르는 신분증 번호를 요청하지 않습니다. 심지어 이름도 확인하지 않아요. 휴대폰 이용도 마찬가지랍니다! 뭐, 별다른 가입이나 신분증 확인, 이름 확인 같은 절차는 가뿐히 생략하고, 단지 고유번호가 적힌 USIM 카드를 구입해 휴대폰에 넣어준 후, 선불로 요금을 지불하면 개통이 끝납니다. 참 쉽죠잉?~ 한국에서는 정말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인데 말이죠. ;-) 

간판이 좀 성의 없어 보이기는 하죠?


자기가 사용할 만큼만 충전 카드를 구매해 사용하는 방식이 좀 불편할 것 같기도 하지만요. 나중에 휴대폰 요금 고지서 받은 후 뒷목 잡고 쓰러지는 것보다는 충격이 덜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휴대폰은 그냥 아무거나 상점에 진열된 공기계를 구입해 사용하시면 되구요. 

휴대폰 번호들이 적혀있는 노트


제일 흥미로웠던 것은, 번호를 제가 직접 골라 구입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번호마다 가격이 정말로 천차만별입니다. 일반적으로 평범한 번호는 보통 50위엔에서 300위엔이면 구매할 수 있어요. 8000원에서 5만원짜리까지 있는 셈이니 이 차이도 꽤 큽니다. 

하지만, 아직 놀라기에는 이릅니다. 어엄~ 청난 번호들이 있거든요. 어때요. 궁금하시죠? 오후에는 중국 현지인의 인터뷰와 함께 중국의 엄청난 휴대폰 번호에 대해 알려 드릴께요!! 비가 내리지만 즐거운 하루 되시구요~!! 그럼 이따 두시에 뵐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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