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15일부터 계속 그 열기(?)를 더해가고 있는 MWC2010... 현장은 Windows Phone 7과 삼성전자의 독자적 모바일 운영체제 ‘Bada’를 탑재한 ‘Wave폰’으로 시끌시끌한데요. 이 분위기에 동참해 SK텔레콤의 부스 역시 수많은 볼거리를 쏟아내고 있습니다. 16일 포스팅한  ‘MWC2010 리포트 첫 번째!-SK텔레콤과 Avatar의 상관관계?’에서 보여드린 모바일용 3D 영상 변환 기술 이외에도 여러 가지 SK텔레콤의 신기술과 협력 업체의 다양한 노하우를 엿볼 수 있다고 하네요.
오늘 행사장을 둘러보다 보니 3G 휴대폰이면 어디든 들어가 있는 USIM칩이 보입니다. 어라 USIM카드가 여긴 웬일이지? 자세히 보니 SK 와이번스의 마크가 박힌 USIM 칩이네요! 설명을 들어보니, 이것은 일반 USIM 칩이 아닌, 'Smart SIM’이라는 차세대 USIM 칩입니다. 

USIM 칩은 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저장용량이 150KB 내외로, 가입자 인증 정보를 제외하면 간신히 주소록 데이터나 넣는 정도였습니다. 그러나 Smart SIM은성능 프로세서(ARM9)와 대용량 메모리(1GB)를 탑재해 단말 내에서 실행되던 어플리케이션을 SIM에서 바로 실행할 수 있도록 만든 카드입니다.

인증정보 이외에도 사용자의 온갖 데이터, 이를테면 주소록이나 문자 보관함은 물론 음악이나 동영상 같은 멀티미디어 데이터까지 모두 Smart SIM 칩에 넣을 수 있는거죠. 안드로이드 폰이라면, Smart SIM 카드에 운영체제까지 모두 담아둘 경우 Smart SIM 칩만 바꿔 끼우는 것으로 스마트폰을 왔다갔다 하면서 사용할 수도 있게 되겠군요!!
MWC 2010 현장에 있는 Smart SIM칩에는 ‘SK와이번스’에 대한 각종 컨텐츠들이 담겨있다고 해요. SK와이번스 팬들을 위한 다양한 기능을 담은 오마쥬 핸드폰을 만드는 것도 꽤 재미있겠는데요~ SK텔레콤은 이번 전시에서 선보인 고성능 Smart SIM 을 5월에 세계 최초로 상용화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행사장 다른 한 쪽에서는 SK텔레콤의 로고가 박힌 자동차가 위풍당당하게 서있습니다. 이것은 SK텔레콤의 MIV(Mobile In Vehicle) 기술을 시연하고 있는거네요. 스마트폰에 탑재된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시동을 걸거나 라이트를 켜고 끄고, 문을 잠그고 여는 등 자동차의 기능 거의 대부분을 제어할 수 있습니다. 
이게 뭐가 그리 중요하냐구요? 한 번 생각해 보세요. 추운 겨울, 하루 이틀 밖에서 꽁꽁 얼어있는 차에 바로 들어가 오돌오돌 떨면서 시동을 걸고 히터를 켜 차가 따뜻해 지기를 기다리는 그 괴로운 시간... 이럴 때 스마트폰으로 차의 시동을 걸고, 적정 온도까지 난방을 해놓도록 한 다음 차에 타면 얼마나 좋겠어요!! 여행 출발 전, 차의 이상상태를 점검하는 것도 가능하구요. 

이제 오늘이면 MWC2010의 모든 행사가 마무리됩니다. 점점 핸드폰이나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로 할 수 있는 일에는 성역이 없어지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 모바일 세상은 어떤 변화가 있을지 가슴이 두근두근하는걸 넘어서, 경이롭기까지 한데요... MWC2010에서 발표된 트렌드와 기술이 이 세상을 보다 긍정적으로, 재미있게 바꾸는 시발점이 되기를 바랍니다. 아울러, SK텔레콤을 비롯해 MWC2010에서 수고해 주신 여러분들, 모두 고맙습니다!!!




 Strat(SK텔레콤 블로그 에디터) 
SKTstory.com 오픈캐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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