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년 중에 해는 가장 짧고
밤은 가장 길 절기, 동지.
그렇기에 그저 어둡고 캄캄한
터널의 한가운데처럼 생각되기 쉽지만
동지는 '빛의 날'입니다.
'희망의 날'입니다.
속된 표현을 빌자면,
어둠이 바닥을 치는 시점!
최고조에 올랐던 음기가 꺾이고
양기가 서서히 살아나는 날입니다.
이날로부터 낮이 길어지고
잠자던 생명들이 눈을 뜹니다.
그런 이유로, 우리 조상들은 이날을
새해가 시작되는 날이란 뜻으로
'작은 설'이라고도 했지요.
동지 팥죽을 먹어야
한 살 더 먹는 것이란 말도
그런 뜻에서 나왔습니다.
떠오르는 해를 기다리는 마음으로
먹는 붉은색의 팥죽과
생명의 상징으로서의 '새알심'.
팥죽 한 그릇은 희망 한 그릇입니다.
행복 한 그릇입니다.
새알심은 꿈의 알입니다.
사랑의 알입니다.
오늘이 그 희망을 먹는 날입니다.
동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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