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 초, 피씨통신의 파아란 화면에 글자를 투닥거리며 밤새도록 친구들과 이야기 하다가 90년대 중순부터 본격적으로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린 인터넷은 그야말로 거대한 혁명을 가져왔습니다. 
그러던 가운데 등장한 SK텔레콤의 ‘n.Top’은 또다른 혁명이었습니다. 갓 이등병 계급장을 달고 휴가를 나와 쓴 소주를 들이키던 2000년도 1월의 어느 저녁, 갑자기 핸드폰 자판을 딸깍거려 박찬호 선수의 경기 결과를 확인하며 환호성을 울리던 친구가 기억 납니다. 
지금이야 스마트폰을 이용해 컴퓨터 처럼 풀 브라우징을 하는게 별로 신기한 일이 아니었지만, 그당시에 인터넷은 책상에 앉아서, 데스크탑이나 노트북에 랜선을 꽂아야만 가능하던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핸드폰으로 n.Top 서비스에 접속해 자신이 원하는 정보를 얻어낸다는 것을 알고서는 그야말로 머리를 한 대 얻어맞은 기분이었답니다. 게다가 전 그때 ‘삐삐’라고 불리던 호출기 세대였거든요 ^^ 


WCDMA HSUPA망을 이용해 7.2Mbps의 빠른 속도로 데이터 네트워크를 제공하는 요즘에 비하면, 64Kbps 속도에 고작 20여개 회사가 5000개 남짓 한 컨텐츠 밖에 없던 당시 모바일 인터넷 환경은 정말 보잘 것 없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위의 광고를 가만히 살펴보세요. 어디서 많이 본 풍경 같지 않으신가요? 예... 센스 있으신 분들은 벌써 무릎을 탁 치실지도 모르겠습니다. 정답은, 아래 ‘확인’ 을 클릭해주세요^^


대표적인 스마트폰 '블랙베리'를 통해 트위터를 확인하는 지인의 모습입니다. n.Top 당시의 핸드폰 사용 모습이 왠지 지금의 스마트폰 사용자들의 모습과 많이 닮아있죠? 물론 흑백 화면에 지금 보면 없어 보이는 화면 구성이지만 웹 상의 데이터에 접근하는 방식은 요즘 스마트폰에서의 그것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왠지 소름이 사악~ 돋지 않으셨나요? 1999년도에 마치 현재인 2009년을 예언한 것 같은 서비스가 나왔으니 말이에요. 그당시 사실 핸드폰을 이용한 인터넷 서비스를 쓰는 사람이 지금처럼 많지는 않았지만, 광고들을 보면 마치 일상 생활인 것 처럼 묘사 했으니, 작두타는 도령이 따로 없네요 ^^
그 이후에도 SK텔레콤은 휴대전화 내비게이션 서비스 컬러링 서비스, 3G(EV-DO) 기반의 멀티미디어 서비스 ‘준’, 2004년에는 유무선 뮤직 포털 ‘멜론’‘기프티콘’등을 세계 최초로 선보였습니다. 이 모든 것의 결정체가 바로 ‘네이트’ 서비스인 것이죠. 


지난 12월 1일이 무슨 날인지 아세요? 바로 ‘네이트’의 열 번째 생일입니다. 세월의 흐름을 나타내는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 옛 속담이 무색하게, 몇 년 단위로 세상은 휙휙 변하고 있습니다. 특히 ‘네이트’가 포문을 연 모바일 무선 인터넷은... 10년이 뭐에요? 100년치만큼 휙휙 변한 것 같습니다. 저같은 기계치도 가끔 업무가 급할때는 달리는 지하철에서 스마트폰을 이용해 문서를 수정하고 할 정도로, 모바일 무선 인터넷은 대중화가 됐거든요. 이젠 지하철에서 트위터나 미투데이 등 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발로 차일 정도로 많아졌구요. 유비쿼터스니 클라우드 컴퓨팅이니, 요즘 ‘Hot’한 기술들은 모두 모바일 무선 인터넷이 없으면 생각도 못할 것이죠. 이런 생활이 앞으로 우리에게 어떤 변화를 가져다 줄지, 저는 생각만 해도 벌써 가슴이 벌렁거립니다. 여러분도 한 번 네이트와 함께할 미래의 변화를 머릿속에 떠올려 보세요. 여러분이 그리신 미래는 어떤 모습인가요?

 Strat(SK텔레콤 블로그 에디터) 


네이트 열번째 생일 기념 사이트 http://www.nate10th.com에 놀러 오세요. 지난 10년간 네이트의 추억과 사랑나눔, 각종 이벤트들이 여러분들을 기다리고 있답니다. 휴대전화에서 **10을 누르고 네이트 버튼으로 접속해 이벤트에 참여하실 수도 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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