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FM라디오 음악프로그램에서
들은 이야기입니다.
그 진행자의 어머니는 매년 가을이 되면
모과를 사다가 자신의 자동차에
놓아 주신답니다.
가을 향기를 느껴 보라고.

그때마다 그녀의 어머니는
이렇게 말씀하신다는군요.
"네 생각이 나서 샀다."
네 생각이 나서!
참 좋은 말이지요.
당장 따라 해보고 싶은 말입니다.

'꽃집에 갔다가 당신 생각이 나서
국화 한 단 샀어요.'
'책방에 들렀다가 자네 생각이 나서
한 권 샀다네.'
'빵집 앞을 지나다가 네 생각이 나서
몇 개 샀단다.'

어둡고 답답한 가슴속을
환하게 밝혀 줄 등불 같은 한마디입니다.
이 향기로운 계절과 잘 어울리는
따스한 사랑의 인사입니다.

경기 때문에 차가운 날씨 때문에
자칫 움츠러들기 쉬운 요즘
생각나는 누군가의 가슴에 불씨가 되어보세요.
'네 생각이 나서
하나 더 샀다.'


SKTstory.com 오픈캐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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