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양이 (SK텔레콤 블로그 에디터)

  4월 어느 날, 재환씨에게는 무슨 일이 있었나

4월의 어느 토요일, 이재환씨는 떠지지 않는 눈에 억지로 힘을 주고 겨우 일어났습니다. 머리가 아직까지도 지끈거리는 걸 보면 어제 회식에서 많이 마시긴 했나 봅니다. 그도 그럴 수밖에 없는 게, 얼마 전 대리로 진급했거든요. 승진 축하를 겸한 회식 자리여서, 그 어느 때보다도 많은 양의 술을 마신 것 같습니다. 어느 순간부터 기억이 사라졌지만 그래도 무사히 집에는 왔구나, 하는 생각에 가슴을 쓸어내리며 주섬주섬 휴대폰을 찾습니다. 오늘 여자친구와 만나기로 했거든요. 어디서 볼지 전화를 해야 하는데... 어라?


양복 주머니, 가방 그 어디를 뒤져도 휴대폰이 나오질 않는 겁니다! 화장실에 떨어뜨렸나, 아님 현관에 두었나, 그것도 아니면 거실 어딘가에 널브러져 있나 싶어서 온 집안을 구석구석 찾아봤지만 휴대폰은 온데간데 없었습니다. 아무래도 어젯밤에 어디에선가 잃어버린 모양입니다. 휴대폰을 잃어버린 지 벌써 몇 번째인지 모르겠는 재환씨. 술을 많이 마셨다 하면 꼭 이렇게 휴대폰이 사라지곤 하네요. 당장 불편한 건 둘째치고서라도, 휴대폰에 저장되어 있는 각종 연락처들과 개인 정보들을 생각하면 눈 앞이 아찔합니다. 비밀번호도 걸어두지 않았거든요. 게다가 얼마 전 충전한 T캐시까지… 재환씨는 그저 멍할 뿐입니다.

그러나 며칠 뒤, 재환씨는 휴대폰을 보관 중이라는 반가운 연락을 받았습니다. 우체국이 운영하고 있는 ‘핸드폰찾기콜센터'에서 말이지요. 재환씨의 휴대폰을 누군가가 주워서는 우체국에 맡겼다고 해요. 휴대폰이 돌아올지도 모른다는 마음에 혹시나 하며 새 휴대폰 구입을 잠시 미뤄두고 있던 재환씨로서는 희소식도 이런 희소식이 없습니다. 그런데다 휴대폰 찾는 데 드는 비용도 0원. 재환씨는 새로 휴대폰을 산 것 같은 기분마저 듭니다. 

  분실 휴대폰을 찾아주는 우체국  

위의 이야기는 픽션이지만, 우리 주변에서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는 일입니다. 이렇듯 우체국에서 주인 잃은 휴대폰을 되찾아주는 서비스를 하고 있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지난 1999년부터 시행되어 올해로 10년째를 맞이한 이 서비스는 분실된 것으로 보이는 휴대폰을 우체국에 가져다주기만 하면 우체국이 운영 중인 ‘핸드폰찾기콜센터'에 보관됩니다. 그리고 이 센터에서 주인을 찾아 연락하는 것이에요. 가져다주는 사람에게는 감사의 뜻으로 상품권을 지급하고 있어 휴대폰 주인이나 주운 사람이나 이득입니다. ^^

핸드폰찾기콜센터 홈페이지


휴대폰이 전국민의 생활필수품으로 자리잡게 되면서 늘어난 가입대수만큼 분실되는 휴대폰 수도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고 하죠? 지난 2008년에만 우체국에 맡겨진 휴대폰 대수는 무려 12만 6천 여대! 이 휴대폰들이 모두 자기 주인을 찾아갔을 경우 절약되는 비용만 해도 결코 적지 않은 수준입니다.

만약 휴대폰을 잃어버리셨다면, 새 휴대폰을 장만하기 전에 휴대폰찾기콜센터(02-3471-1155)에 전화해보세요. 또한 핸드폰찾기콜센터의 홈페이지(www.handphone.or.kr)에서도 확인 가능하니 꼭 체크해봐야겠죠? 더불어 이 홈페이지에 연락처를 미리 등록해 두면 휴대폰을 잃어버렸을 때보다 빨리 찾을 수 있다고 하니, 아주 유용한 정보가 아닐까 합니다. ^^ /SKT

이 휴대폰들을 모두 잃어버리면 손해가 이만저만이 아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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