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a우리의 존재가 처음 시작되던 그 때부터 우리가 듣고 자라던 어머니의 편안한 심장 고동소리. 내가 티끌만하던 존재의 근원이자 시작부터 듣고 자라던 끝없이 이어지는 큰 울림. 그래서 나를 바라보던 어머니의 따뜻한 눈과 안아주던 어머니의 품 속에서 편안함과 한없이 큰 사랑을 느낄 수 있습니다.
12월 2일, 3일 양일간 2년차(20기), 3년차(19기)에 접어드는 주니어 매니저가 우리를 키운 어머니와 같은 FMI에서 Home Coming Day를 가졌습니다. 현업에서 날 선 세파를 헤치며 거친 숨 몰아 쉬고 달려온 2~3년간의 시간 동안 많은 일들이 있었고 그만큼 우리들도 많이 변해 있었습니다. 12월 2일 아침 FMI에 들어서자 맞이하던 변함 없는 FMI의 시원한 공기 그리고 특유의 단정한 내음이 우리를 반갑게 맞이해주었습니다.  '킁킁… …킁…킁… 아… 이 냄새야…… 반갑다. FMI!'


 ‘사랑은 마주보는 것이 아니라 함께 같은 방향을 보는 것이다.’ – 생텍쥐베리 

그저 차갑게 날이 선 머리와 뜨겁게 불타던 가슴만을 가지고 FMI에서 연수를 받았던 두 달 간의 기간이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아 있었습니다. 그리고 지금, 조금은 미지근해진 마음가짐으로 다시 이 곳을 찾았습니다. 그리고 동기끼리 현업에서 했었던 업무와 그동안 있었던 일들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서로를 자연스럽게 이해하고, 느끼고, 다독일 수 있는 즐거운 시간 가운데 한가지만은 정확하고 절실하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비록 그 형태와 방법은 조금씩 달랐지만 우리는 모두 글로벌 ICT 컴퍼니를 향해 같은 방향을 보고 열심히 달려가고 있었다는 것이고 앞으로도 그 목표를 향한 노력은 지속될 것이라는 것입니다. "우리 앞에 놓인 더욱 힘든 여정과 무거운 짐을 같이 나눠지고 갈 당신과 함께 하기에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삶에 있어 최상의 행복은 우리가 사랑 받고 있다는 확신이다.’ – 빅토르 위고 

서진우 SK텔레콤 GMS 사장님과의 대화가 끝나고 이내 만찬의 시간이 있었습니다. 식사를 하며 19, 20기 연수 받을 때의 사진 등을 편집한 영상을 보고 다시 눈시울이 뜨거워지고 숨어 있던 가슴 깊은 곳에서의 추억을 느낍니다. 몇몇 여자 동기들은 복받쳐 올라 한줄기 눈물을 흘리기도 합니다. 남자 동기들은 애써 태연한 척 하고 아무렇지 않게 음식을 입 안에 집어 넣으며 영상을 흘깃 보지만 그들의 표정에서 본인이 무엇을 씹고 있는지도 모르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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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교육을 받을 때 SK텔레콤이 원하는 인재가 되기 위해 우리만이 끊임없이 회사를 향해 바라보고 있었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짧은 영상을 보며 느낄 수 있었습니다. 우리들만이 SK텔레콤을 바라본 것이 아니었고 SK텔레콤 또한 우리를 바라보고 기대하고 있었다는 것을 말입니다. SK텔레콤으로부터 큰 기대와 사랑을 받았다는 것을 확인하며 우리들은 행복했습니다. "예전에 다 본 건데… 왜 또 눈물이 나냐? 이건 다 깔린 음악 때문이야. 슬픈 음악 때문일거야......"


  ‘불태웠어. 모두… 새하얗게…’ – 허리케인 죠

만찬이 끝나고 동기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낸 19,20기는 다음날 체육대회 행사를 가졌습니다. 비록 고된 업무와 바쁜 스케줄로 몸은 무뎌졌지만 열심히 뛰고 달리며, 신나게 동기를 그리고 서로를 응원하는 응원전 등의 역동적이고 활기찬 시간을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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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칭 'Winner' 들의 각축전이었던 배구, 동기들간 환상적인 호흡을 자랑했던 2인 3각 족구, 19~20기들의 이쁜이들의 운동 실력을 유감없이 보여주었던 발야구, 50명이 돌아가며 3시간 동안 러닝머신 위를 달려 달린 거리로 승부를 가리는 포레스트 검프 등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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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다한 의욕으로 '출발 드림팀'에서 팔이 탈골 되는 불상사도 있었습니다. 자신이 게임에 뛰지는 않지만 목이 터져라 응원하는 모습을 봅니다. 비록 옆에서 응원을 하지만 게임을 뛰는 동기 못지 않게 벅찬 가슴을 부여쥐고 가쁜 호흡을 내쉬며 함께 달리고 있다는 것을 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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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보다 진하고 피보다 뜨거운 동기애를 느낍니다. 그리고 함께 달리고 있는 상대도 또한 응원합니다. 줄넘기의 선전으로 역전승을 거둔 19기 선배들을 20기는 축하합니다. 비록 졌지만 함께 열심히 넘어지고 구른 20기 후배들을 19기는 격려합니다. 그렇게 체육대회는 종료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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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눈으로 보지 않고 마음으로 본다…’ – 셰익스피어 

체육행사가 끝나고 난 후 FMI를 등지고 버스에 오르며 '나를 키운 건 8할이 바람이었다'는 서정주의 시가 떠오릅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나를 키운 건 가슴 가득 열정과 사랑을 품고 들어온 설익은 나를 교육한 어머니의 품 속과 같은 FMI였다는 것을 생각합니다. 그동안 뜨거운 나의 가슴은 미지근해지지 않았을까요? 신입 당시 FMI에서 나를 기다리고 있는 현업에 대한 호기심과 업무에 대한 타는 목마름을 시간이 지나며 잊혀지지는 않았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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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열정은 SK텔레콤에 흐르고 있는 정맥의 피입니다. 우리의 꿈은 SK텔레콤을 튼튼하게 자라게 해줄 영양분입니다. 살짝 잊혀져 가던, 눈에는 절대로 보이지 않는 꿈과 열정을 한 짐 가득 바리바리 싸들고 우리는 다시 떠납니다. 감사합니다, FMI. 그리고 사랑하는 동기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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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건 접어두고서라도, FMI 밥은 참 맛있었어. 그지?"
김병기(수도권 N/W 본부 Core 망 운용 4팀)
 
SKTstory.com 오픈캐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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